당신의 삶은 조종되고 있다.
구조론연구소 김동렬슨생 2011.12.01
1) 존엄 - 인간을 신뢰하는가? 무의식의 조종에서 탈출하라.
2) 자유 - 죽음을 극복했는가? 생물학적인 본능을 극복하라.
3) 사랑 - 미추를 구분할 수 있는가? 에너지의 흐름에 올라타라.
4) 성취 - 역사의 흐름을 느끼는가? 자기편을 찾아 가담하라.
5) 행복 - 자기다움을 얻었는가? 진정한 우정을 남기라.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상부구조로부터의 보이지 않는 손에 조종된다. 공동체 안에서 자기 포지션을 차지하려 하며, 이는 쉽게 타자에 대한 대항행동으로 나타난다. 이는 주로 호르몬의 작용에 따른 스트레스 형태로 진행된다.
새끼를 낳은 어미는 극도로 신경이 날카로와져서 누구도 새끼 근처에 다가오지 못하게 한다. 수컷 역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무리를 위하여 경계를 선다. 이는 새끼를 보호하겠다는 구체적인 목적 보다는 단지 스트레스 때문이다.
◎ 위하여 – 새끼와 가족을 지키기 위하여 ( X )
◎ 의하여 – 상부구조로부터의 호르몬 작용에 의한 스트레스에 의하여 ( O )
인간은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게 어떤 상황인지 모른다. 첫 출산을 하는 개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 그런데도 훌륭하게 어미 노릇을 해내는 것은 본능이 알고 있기 때문이며 호르몬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은 몰라도 상부구조는 알고 있고 호르몬은 알고 있다. 개가 짖는 이유는 도둑을 지킬 목적 때문이 아니라 낯선 냄새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이다. 인간은 주로 스트레스에 의해 공동체의 긴장을 감지한다.
꼬마는 낯선 사람이 집에 찾아오면 바로 화를 내어 ‘나가.’ 하고 소리 친다. 공동체의 긴장을 감지하여 호르몬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긴장구조 안에서 인간은 자기 역할을 찾아내도록 세팅되어 있다.
무의식적으로 스트레스의 명령에 따라 역할 게임에 빠져든다. 이에 남자는 점차 남자답게 되고, 여자는 점차 여자답게 되고, 어른은 점점 어른답게 되고, 노예는 점점 노예답게 되어 그 역할의 노예가 된다.
심지어는 해방된 노예가 자유를 거부하며 옛 주인을 찾아가서 애걸하기도 한다. 수구꼴통들의 행태에서 쉽게 발견된다. 호르몬 작용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공동체 안에서 역할할 때 스트레스를 벗어난다.
역할게임은 주로 타자에 대한 대항행동으로 나타나며 없는 적을 찾아내어 공격하는 방법으로 공동체의 위험요소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지나치면 공동체를 해치고 더 나아가 자기를 파괴하게 된다.
지나친 청결 때문에 자가면역질환이 유행하는 것과 같다. 천식이나 아토피는 부유한 집안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공격해야 할 외부의 적이 없게 되자 역할을 잃은 면역계통이 억지로 역할을 만들어낸 것이다.
수구꼴통의 행각은 사회적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계통은 바이러스가 없으면 불안해져서 자신을 공격한다. 수구꼴통은 북한의 도발이 없으면 불안해져서 빨갱이를 외치며 전봇대에 이마를 찍고 자신을 공격한다.
인간은 공동체 안에서 역할 하도록 세팅되어 있으며 역할이 없으면 서로 편을 갈라서 싸우는 형태로 역할을 만들어내게 되어 있다. 외부에서 맹수가 공격하지 않으면 인간은 서로 간에 전쟁을 벌여서 공격한다.
전쟁도 없으면 축구시합을 벌여서 서로 공격한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지는 왕따행동이나 이지메행동 역시 이러한 무의식의 지령에 의해 조종된 결과다. 어떻게든 적을 찾아내야만 그들의 마음은 편안해진다.
부자들은 가난뱅이를 보면 공연히 화를 낸다. ‘저 게으럼뱅이들을 보라구.’ 하며 혀를 차고 얼굴을 찌푸리며 그르릉 하는 쇳소리를 낸다. 이 역시 무의식의 공격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결국 자해로 치닫는다.
평범한 사람도 외국인 노동자를 보면 화를 낸다. ‘저 놈들이 범죄를 모의하고 있음이 틀림없어.’ 역시 무의식의 명령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이미 호르몬이 분비되었고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답은 없다.
문제의 해결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TV 동물농장 이웅종 소장의 동물교정 교본을 적용하면 빠를 경우 하룻만에 완치되기도 한다. 동물은 대상의 냄새와 소리에 익숙해지면 호르몬이 중단되어 공격행동을 그친다.
인간 역시 동물교정방법으로 교정을 받으면 빠를 경우 1분만에 교정된다. 그것은 역할을 주는 것이다. 주종관계가 정해지면 적대행동을 하다가도 입이 헤벌어져서 얼굴에 웃음을 띠며 목소리가 고와진다.
축구시합을 한다면 포지션을 나눌때 대개 수비수보다 공격수를 선호한다. 이는 말년병장들의 포지션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상대편 골대 앞에 서 있다. 오프사이드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인간은 나이가 들면 무의식의 명령에 의해 자동으로 수비수가 된다. 공격 포지션이 진보고 수비 포지션이 보수다. 가진게 없어도 한사코 공격보다 수비를 하려고 한다. 수비가 더 역할획득이 쉽기 때문이다.
공격수는 공을 쫓아가야 하며 그 과정에 무수한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수비수는 앉아서 기다리기만 해도 된다. 특히 나이가 들면 자신을 공동체에 불필요한 존재로 규정하여 자기도태를 행하게 된다.
그들은 공연히 위협세력을 찾아다니며 그들을 자극하여 만약 위험한 존재임이 발견되면 공동체에 그 사실을 알리고 자신을 제일 먼저 자신을 그 위험에 노출시켜 죽게 만듦으로써 공동체에 기여하게 된다.
청소년들도 사소한 자극에 광분하며 주저없이 자신을 전쟁의 불구덩이에 던지곤 하는데 이 또한 무의식적으로 자기를 공동체에 불필요한 존재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할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이 보수정당에 투표하는 원리도 같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공동체를 위한 일회용 소모품으로 규정하여 소비하게 한다. 집단 안에서 역할이 없는 상태를 견디지 못한 것이다. 호르몬은 작동한다.
인간은 상호관계 안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포지션을 얻는 존재이며 포지션을 얻으려는 행동, 일정한 역할을 하려는 행동, 역할하지 못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 원리에 의해 무의식의 조종을 받는다.
대개 자기희생을 통하여 공동체에 기여하게 된다. 공동체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걸리면 집단자살도 마다하지 않는다. 인간의 전쟁 역시 개미들의 군집이나 쥐떼에서 관찰되는 일종의 집단자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정글에서 이러한 현살은 잘 관찰된다. 평원에서는 도망갈 곳이 있으므로 스트레스가 적다. 정글은 도망갈 곳이 없으며 먹거리가 부족하면 굶주리게 되며 먹거리를 늘리는 방법은 인구를 줄이는 수 밖에 없다.
정글부족은 곧바로 전쟁상태에 돌입한다. 집단 자체에 스트레스가 걸려있는 것이며 인간이 이성적으로 이를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호르몬은 이미 분비되고 있다. 무의식은 이미 알고 있다. 물론 제멋대로다.
진정한 삶을 찾아야 한다. 무의식의 조종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자신을 공동체를 위한 일회용 소모품으로 던져버리지 않는 것이다. 스트레스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다. 역할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인생은 무수한 고리들로 이루어져 있다. 공동체 안에서 자기의 역할이 하나의 링크가 된다. 바른 역할을 얻었을 때 극복은 가능하다. 역할을 찾고 역할을 물려줌으로써 가능하다. 참다운 삶은 가능하다.
◎ 무의식의 조종에서 벗어나라. 상부구조는 자연적인 밸런스를 추구한다. 밸런스는 인간의 진보와 발전조차 제거해야 할 일종의 위험요소로 간주한다. 진보 지식인들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다.
◎ 생물학적 본능을 극복하라. 인간은 생각하고 판단한 다음 행동하는 존재가 아니다. 반드시 반복하여 연습한 후에 행동하는 존재이다. 매 상황에서 즉각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담스러워 한다. 낯선 상황에서 결정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해 버린다. 그러므로 미리 모든 경우의 수를 결정하고 연습해 놓아야 한다. 의식적으로 충분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 에너지의 흐름에 올라타라. 열정과 분노라는 에너지를 투입할 때 원심분리기가 비중대로 줄세우듯이 미추와 선악과 진위와 정사와 성속이 확연히 구분될 것이다. 참된 사랑은 그 안에 있다. 이성적인 가치판단은 비로소 가능하다.
◎ 자기편을 찾아가서 소속하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알량한 역할을 얻기 위하여 자기와 공동체를 해치는 적의 편에 가담하고 있는가? 역사의 편, 진보의 편, 진리의 편, 공동체의 편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
◎ 진정한 친구를 얻어라. 호랑이가 남기는 가죽은 백년을 못 가서 헤지고 만다. 사람이 남기는 명성은 십년도 못 가서 잊혀지고 만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네트워크는 천 년이 가도 계승된다.
인간은 자기가 머리로 생각해서 판단한다고 믿지만 거의 대부분 호르몬의 작용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기계적으로 행동한다. 집단에 스트레스가 걸렸을 때 이 점은 분명해진다.
참다운 삶은 그러한 기계적 메커니즘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 메커니즘은 인간의 진보와 발전에 관심이 없으며 때로는 인간의 발전조차 위험요소로 간주하여 폭파해 버리기도 한다. 2차대전이 왜 일어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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