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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동산 붕괴 이후를 준비하자고…

부동산

by 21세기 나의조국 2010. 8. 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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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동산 붕괴 이후를 준비하자고…
(서프라이즈 / 랄프386 / 2010-08-19)

 


실물이 없는 파생상품이나 옵션 등과 달리 부동산은 아무리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현물이 존재한다는 점을 사람들은 가끔 깜빡하는 것 같아. 무슨 CDS니 MBS니 하면서 부채에 옵션을 붙여 주거니 받거니 팔아먹으며 가공의 돈을 만들어 해 처먹다 말아먹은 금융위기랑은 성격이 전혀 틀리지.

 

모 혹자는 버블 붕괴하면 대규모 난민을 수용할 시설, 무슨 원룸 투룸, 이런 거 이야기하는 논객도 계시던데… 아니 버블이 붕괴한다고 집이 어디 가나? 집은 그대로 있어.

 

단지! 주인이 바뀔 뿐이야. 그리고 거주자도 바뀌겠지. 주인은 그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돈이 있는 자)으로 바뀌고 사는 사람은 그 부동산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역시 돈이 있는 자)으로 바뀌는 거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란 뭐겠어? 간단해 임대료와 관리비야.

 

임대료는 전적으로 그 부동산의 가격에 적절하다고 인정되는 임대수익이겠지. 내가 봤을 때 우리나라가 고금리로 가는 것은 우주가 망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보고 끽해야 5% 정도가 천정일 거야. 그러면 부동산 임대수익률은 연 7-8%가 적당하겠지. 거꾸로 생각해보면 7~8%대의 임대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가정하에 일반가계가 월 부담하는 월세를 추측해보자고.

 

어이, 하우스 푸어 포함 일반민간인들, 한 달에 월세 얼마 낼 수 있어?

 

음… 100만 원으로 하자구. 일본이던 미국이던 경제규모가 좀 되는 선진국에서 월 100만 원쯤의 임대료면 대충 살어. 우리나라 물가 보면 그리 무리는 아닐 거야.

 

연간 1,200만 원의 임대수익이라면 집값이 1.8억 정도 하면 돼. 1.8억에 7% 수익이면 나라도 투자할 거 같어. 그리고 관리비는 한 20만 원… 이 정도가 소위 수도권에 30평대 아파트에 살 만한 사람들이 감당할 임대료일 거야.

 

솔직히 몇억씩 빌려 원금·이자 몇백씩 갚아야 하는 서민(?)들은 이제 끝이야. 걍 파산하거나(파산도 안 돼요. 니들은…. 잘해야 개인회생이야.) 아무튼, 걍 디폴트 선언해야 해.

 

왜? 집값이 얼매나 올라야 빚 갚고 살아가겠어?

 

자, 역으로 생각해보면 임대수익률까지 집값이 폭락하면 현금자산가들은 집을 사게 되어 있어. 물론 그 지경이 되면 (30평대 아파트가 2억 밑으로 가면) 당연히 다주택자 중과세고 뭐고 모든 규제는 무용지물이 될 테니 법적인 걱정은 하지 말고.

 

이 과정에서 이번 버블붕괴를 피해간 건전 가계들, 소득이 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주택을 취득해줘서 거주 환경이 좋아지겠지. 그건 자연스럽게 될 거야. 즉, 돈 있는 자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거고 투기한 자들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정상적인 손바뀜과 집바뀜이 일어날 거야. 물론 그 과정에 집이 비어 있는 등 공백은 좀 있겠지만.

 

부동산은 실물 집이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비어 있는 경우는 없을 거야. 봐. 미분양 주택들 임대주택으로 돌리면 사람들 들어가잖아.

 

200만 가구가 하우스 푸어니 뭐니 하는데 뒤집어 보면 수도권 천만 가구 중 20%의 문제야. 그들은 다시 다세대 주택 반지하로 가야 할 거야. 그게 자본주의거든. 그게 싫으면 그 사람들이야말로 이 개 같은 정부 관료들 표현대로 북으로 가.

 

그리고 성실한 소득이 있고 빚이 없는 사람들이 적당한 대가를 치르고 그 자리에 들어가 살 거야. 만약 그들의 숫자가 무너지는 주택을 흡수할 숫자가 못되면 나라가 그걸 대행해줄 거야. 임대주택으로 만들겠지. 아무리 낮춰도 비워두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단, 썩고 낡은 재건축 아파트는 답이 좀 안 나와. 집값이 폭락하면 요즘 나오는 은마도 개소리야. 일단 거기 주변 시세만큼 새로 사줄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그런 계산이 나와? 주변 시세를 상수로 놓고 계산을 하면 안 돼. 집값은 변수야 변수. 배리어블이라고. 빙신들.

 

그냥 자기 집 헐고 새로 짓는 비용 자기가 대고 산다고 생각하면 맘 편해. 그러려면 최소한 3-4억은 걍 더 퍼붓는 거야. 나 같으면 걍 팔고 나가. 집 예금통장에 3-4억 없으면 강남에서 꺼지란 거지.

 

집값 버블 붕괴하면 은행은 나라에서 구제해줄 거야. 은행이 망하면 안 되잖아. 물론 은행원들은 구제 못 해줘. 우리나라 은행지점이 너무 많다는 생각. 그리고 은행이 너무 쾌적하다는 생각 안 해? 그게 다 돈이야. 구조조정해야지.

 

하지만 개인 가계는 답이 없어. 걍 ‘가이샤의 것은 가이샤에게…’처럼 자기 분수·주제대로 원위치하는 거야. 그 와중의 혼란이야 감당해야지.

 

별일 아냐. 우리가 겪어온 국난에 비하면. 그러니까 너무 호들갑 떨지 말고 걍 구경만 하면 돼. 집값 1/4토막 나도 나라 안 망해. 망하는 건 개인이랑 은행원뿐이야. 대한민국 멀쩡하니까 무슨 구조책이니 서민 위하는 척 건설사 밀어주는 개소리 하지 말고.

 

 

자, 지금부터는 시간 싸움이야. 먼저 눈치채는 사람부터 목숨을 건질 거야. 우리 민족 한두 번 당해봤어?

 

한강 다리 끊어지기 전에 빨리 튀자구. 이미 포성은 의정부를 지나 미아리 고개까지 들려. 미아리 고개 인민군 전차 나타났다고 낼름 한강 다리 끊어버릴지도 몰라.

이 정부의 뿌리는 바로 그 짓 하던 놈들이니까. 뿌리가 같아. 그러니 눈치가 빨라야 목숨 부지하는 거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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