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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본 기자들이 추천하는 노천 온천

국내여행·맛집

by 21세기 나의조국 2010. 1. 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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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본 기자들이 추천하는 노천 온천

몇 해 전부터 물놀이 테마파크가 속속 들어서면서 노천 온천이 흔해졌다. 그러나 물놀이 시설을 겸한 곳은 온천이라기보다는 수영장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차분하게 몸을 담글 만한 전망 좋고 물 좋은 노천 온천 어디 없을까.


 

강은영 기자
“일본 노천탕과도 비길 수 있는 시설, 자연 친화적 노천탕이라 더 마음에 들어요”

경기도 속 전통 일본식 노천탕 퇴촌스파그린랜드

경기도 광주 퇴촌스파그린랜드가 얼마 전부터 일본 가나가와 현의 하코네, 규슈의 벳부에서 주로 사용하는 입욕제를 수입해 전통 일본식 노천탕을 선보이고 있다. 노천탕의 탄산 식염천 성분은 살균 효과가 뛰어나 피부 트러블이나 아토피 치료에 좋다. 달밤에 노천탕에 들어가기를 추천.

요금 12월 31일까지 어른 주중 2만3000원 주말 2만8000원/아이 주중 1만5000원
주말 2만1000원(1월 요금 미정)
문의
031-760-5700 www.spagreenland.co.kr



▶이것저것 따지는 실속파라면
이한 기자
“독일 여행 때 가본 슈투트가르트 온천과 구조나 인테리어가 거의 흡사해 깜짝 놀랐어요”

국내 최초의 독일식 온천 리조트 이천 테르메덴

이천 테르메덴은 수(水)치료 시설인 바데 풀과 실외 온천풀, 아이템탕 등 시설은 물론 인테리어 분위기도 모두 독일식. 하다못해 온천탕에 앉아 있을 때 각도까지 똑같다. 특히 실내 시설만큼이나 넓은 부지에 마련되어 있는 노천탕은 무늬만 노천탕인 곳과는 차원이 다르다. 실내에서 실외로 연결되는 물길이 있어 이동하는 동안에도 따뜻하다. 또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실내외 풀장에서 수영모를 쓰지 않아도 되고, 어른 가슴 깊이의 바데 풀에 아이들이 튜브를 타고 들어갈 수 있게 배려했다.

요금 성수기 전까지 어른 주중 2만3000원, 주말 2만8000원/아이 주중 1만5000원, 주말 2만1000원(성수기 요금 12월 홈페이지 공개)
문의
031-645-2000 www.termeden.com

 


모은희 기자

“노천탕의 규모가 크지 않은 대신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아늑해요. 무엇보다 전망이 아주 좋아요”

럭셔리한 노천욕을 즐기기에 그만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자리 잡은 호텔 본관 4층 바닷가 쪽에 노천탕이 있다. 정면에는 해운대가, 오른편에는 오륙도의 전경이 펼쳐지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보인다. 아침 일찍 서두르면 바다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일출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 만약 비가 와 노천탕에 앉아 있을 수 없더라도 실내 사우나에서 전면 통유리로 해운대를 구경할 수 있다. 특히 히노끼탕은 일본에서 2000년 이상 된 소나무를 공수 해와 온천물에 넣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코끝으로 솔 향이 올라온다.

요금_일반으로 이용할 경우 1인당 3만8500원(부가세 포함, 야외 수영장과 실내 사우나도 이용 가능, 객실 투숙객은 무료) 문의_051-742-2121 www.paradisehotel.co.kr

 


▶전망 좋은 노천탕을 찾는 분위기파라면
윤혜진 기자
“노천탕에 기대어 앉으면 눈높이에 맞춰 정면에서 바다가 보이도록 되어 있는 구조가 마음에 들었어요”

탁 트인 서해 바다가 한눈에 대명리조트 변산 아쿠아월드

지난 7월 25일 개장한 대명리조트 변산의 아쿠아월드에서 눈에 띄는 곳은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야외 노천탕. 특히 해 질 무렵 가면 낮에 보던 쪽빛 바다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잔잔한 서해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는 낙조가 인상적이다. 노천탕에 커피, 석류, 레몬, 인삼, 국화 등 다양한 입욕제가 첨가돼 있어 향기도 좋다.

요금 12월 19일까지 아쿠아월드 어른 주중 2만8000원, 주말 3만3000원/아이 주중 2만3000원, 주말 2만8000원 12월 20일~1월 31일까지 어른 주중 3만3000원, 주말 3만8000원/아이 주중 2만8000원, 주말 3만3000원
문의
063-580-8782 www.daemyungresort.com


Tip 겨울 온천 안전하게 즐기기
 
· 보통 40~43℃의 고온욕은 탕 속에 들어가 있는 시간을 5분 안팎으로 3회 정도 반복하고, 이후 조금씩 시간을 늘려 간다. 총 입욕 시간은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 입욕 후에는 물이나 가벼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탄산가스가 녹아 있는 온천물은 위와 장의 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변비가 있는 사람은 음용해도 좋다.

· 치료를 위한 온천욕은 적어도 2주일은 계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 시원한 노천탕이 있어 좋은 온천 >

 

별빛 흐르는 가을 밤, 김이 피어오르는 노천탕에 앉아 있노라면 마음쯤은 열리게 마련. 시나브로 이야기의 장이 펼쳐지고, 그 틈으로 해가 지고, 별이 뜨고 세상이 잠든다. 묵은 마음을 날리고 곁에 있는 이의 손을 지그시 맞잡고 싶다면 노천욕에 취해볼 일이다.


▶철원 온천관광호텔


철원에도 온천이 있다? 그리 알려진 곳이 아니라 고즈넉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철원 온천관광호텔. 이곳의 옹달샘탕 은 이름 그대로 하늘에서 선녀라도 내려올 듯한 맑은 웅덩이 같은 모양새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빼어난 경치를 한눈에 바라다 볼 수 있다. 특히 얼어붙은 한탄강과 눈 쌓인 고석정이 한 폭의 그림 같은 곳. 화산 온천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게르마늄 등 광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에 좋다. 노천탕, 노송탕, 옥찜질방, 옥사우나, 황토흙 천기토 한증막, 수 영장 등의 시설로 온 가족이 오붓한 휴가를 가질 수 있다.

- 위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0-20
- 문의 033-455-1234, www.chulwonspa.co.kr

▶울진 덕구온천 스파월드


온천공을 일부러 뚫지 않고, 자연적으로 솟는 용출수를 그대로 끌어다 쓰는 온천으로 유명한 덕구온천 스파월드.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응봉산(999m) 자락 덕구계곡에 있는 이 온천은 고려 말기 사냥꾼들이 멧돼지를 쫓다 발견했다고 전해진 다. 순수한 100% 원탕의 물을 그대로 공급하는 덕구온천은 최고의 수질로서, 약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이 함유되어 신경통, 근 육통, 피부병 등에 좋다. 산 속에 자리 잡아 주변 산세가 바라다 보이고 공기도 맑다. 맥반석동굴사우나, 물안마폭포탕, 레몬 탕, 자스민탕, 히노키탕, 황옥쉼터를 갖췄고, 노천탕 옆 원목을 깔아놓은 선탠장에선 숲 경치를 즐길 수 있다.

- 위치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575
- 문의 054-782-0677, www.spa-world.co.kr


▶충주 수안보파크호텔


월악산 봉우리를 보면서 10년 묵은 체증을 싸∼악 날려 보낼 수 있는 노천탕. 충북 충주시 상모면 온천??수안보파크 호텔이 바로 그곳. 대중 온천탕에 딸린 작은 규모의 노천탕이지만 온천리(수안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1000년 전부터 알려졌다는 전통적인 이 온천은 1929년에 온천공을 뚫고 온천시설을 건설했고, 1985년엔 노천탕식의 욕조를 설 치했다. 용출온도 53℃로서 피부병, 신경통,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멀리 월악산 봉우리가 바라다 보이는 등 전망 이 시원하다. 노천탕 옆은 소나무숲이라 삼림욕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 위치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1리 838-1
- 문의 043-846-2331, www.suanbopark.co.kr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의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온천은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고급 온천이다. 피부병, 신경통, 고혈압 등에 좋다고 전해져 연일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남녀 실내 사우나와 노천탕, 2개의 옥외 수영장, 2개의 헬스 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에어로빅센터, 야외 조깅트랙을 함께 갖췄다. 38~44℃의 5개 노천탕을 갖췄고, 자체 온도조절이 가능 하다. 사철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옥외 수영장에서는 오륙도, 동백섬이 보이고, 맑은 날엔 대마도까지 바라다 볼 수 있다.

- 위치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1408-5
- 문의 051-742-2121, www.busan.paradisehotel.co.kr

여수 유심천리조트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에 위치한 온천, 유심천리조트.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유황천으로 부인병과 당뇨병, 위장병, 관 절염, 류머티즘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고려말기에 상처 입은 멧돼지가 몸을 씻고 말끔히 나은 후, 인근 주민들이 손으로 돌을 쌓아 온천탕을 만들고 통나무로 집을 지어 관리해 온 것이 노천온천탕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르마늄 유황 온천으로 두툼 한 나무판 울타리 안에 정다운 욕조 두 개가 나란히 자리하며, 마치 거북이의 해바라기를 위한 둥글납작한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잘 익은 달빛이 환하게 들어오고 별빛 또한 세상을 적시는 유심천리조트 노천탕에선 신선한 삼나무 향기와 풀냄새까지 코끝을 간질인다. 달을 감싸고 천상의 무희들이 손을 잡고 빙빙 도는 것 같은 여수 유심천리조트는 로맨틱한 한 밤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온천이다.

- 위치 전남 순천시 조례동 1833-1
- 문의 061-725-5001, www.usim1000.com

▶사상체질에 따른 온천욕 요령


태양인 처음에는 바가지로 몸에 물을 끼얹다가 점차 온도를 올려가며 땀을 내는 것이 좋 다. 목욕 마지막에는 침탕(36~38℃ 미온탕의 가장자리에 있는 스테인리스 파이프에 머리를 대고 누워 있는 목욕법으로, 온도 가 미지근하기 때문에 피부의 혈관이 넓어져 혈액이나 임파액의 흐름이 좋아진다)에서 끝내는 것이 좋다. 보행욕(온욕조와 냉 욕조를 번갈아 걷는 목욕법으로, 5~7회가 적당하다)을 병행하면 강한 상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약한 하체를 단련시키는데 도 움이 된다. 약탕목욕으로는 모과나 포도를 욕조에 우려내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태음인 오랜 시간 온천욕을 하면서 많은 땀을 흘려도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개운함을 느 낀다. 하지만 이런 경우 개운함을 느낀다고 해서 모두 이로운 것은 아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온천욕을 과다하게 하는 경 우가 있는데,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조심해야 한다. 태음인은 무엇보다 항상 땀을 흘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 다. 호흡수를 늘리면서 복식호흡을 해도 좋고, 고온탕이나 냉탕 등을 반복하는 냉온욕도 좋다. 율무탕 등의 약탕목욕을 추천 할 만하다.

소양인 몸에 열이 많고 가슴 부위에 열이 모이면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에 장시간의 고온 욕은 좋지 않다. 소양인에게는 하반신만 욕조에 담그는 반신욕이 적합하다. 열이 많은 몸을 서늘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저온 위주의 사우나탕에서 점차 온도를 올리도록 한다. 또한 신장의 기운이 약하기 때문에 요통이나 관절통이 잘 생길 수가 있는데 , 이때에는 구기자, 산수유 등의 약탕을 이용해볼 만하다.

소음인 몸이 차기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목욕을 할 때 에는 저온탕에 잠시 몸을 담근 후 온탕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반면 고온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온탕에서 나온 뒤에 는 쑥목욕(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위장에 도움을 줌)을 하면 좋다. 목욕을 마칠 때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서 땀구멍을 닫아줘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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