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크랩] 꼭 손을 씻어야 할 10가지 상황, 막걸리 르네상스

건강의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09. 9. 1. 07:51

본문

뉴스: 꼭 손을 씻어야 할 10가지 상황
출처: 연합뉴스 2009.09.01 07:50
출처 : 복지
글쓴이 : 연합뉴스 원글보기
메모 :

 

꼭 손을 씻어야 할 10가지 상황

연합뉴스 | 입력 2009.09.01 06:04 | 수정 2009.09.01 10:45 

 

 

전문가들 "면역력 유지가 신종플루 예방 최선책"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평상시 체내 면역력을 유지하면 크게 문제가 없다는 권고를 내놓고 있다.

그만큼 인위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 못지않게 평상시 몸 건강이 신종플루 예방에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체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금연해야 = 사실 감기나 식중독 등의 감염 질환은 같은 감염원에 노출됐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이는 개인마다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과 저항력, 즉 면역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가장 흔한 요소를 들라면 스트레스, 운동부족, 균형 잡히지 않은 영양 섭취, 흡연을 꼽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특별한 보양식이나 계절식, 또는 보약(인삼, 녹용, 웅담 등) 등을 떠올리지만, 이런 특별한 것보다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다.

◇ 손 씻기, 하면 할수록 좋다 =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면서 실생활에서 반드시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하는 경우 10가지 상황을 제시했다.

10가지 상황은
① 돈을 만진 후
② 애완동물과 놀고 난 후
콘택트렌즈를 빼기 전과 끼기 전
④ 코를 푼 후, 기침한 후, 재채기한 후
⑤ 음식 차리기 전, 또는 음식 먹기 전
 
⑥ 요리하지 않은 식품이나 씻지 않은 식품, 육류를 만진 후
⑦ 기저귀를 간 후
⑧ 환자와 접촉하기 전과 후
⑨ 상처 만질 때, 상처를 만지고 난 후
⑩ 화장실 나올 때, 병균이 가장 많이 묻어 있는 수도꼭지나 문 손잡이, 공중전화기를 만졌을 때 등이다.

우 교수는 "아이들에게도 적어도 귀가 후, 식사 전, 화장실에 다녀올 때 정도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가르쳐야 한다"면서 "손을 자주 씻는 게 결코 결벽증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에게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생활리듬 유지는 면역력의 관건 = 불규칙한 생활이나 급격한 온도 차 등으로 생체리듬이 무너지면 수면과 관련된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일으키거나 시차증, 불면증, 우울증 등의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수면패턴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규칙적인 시간에 일을 하거나 학업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할 수도 있다.

특히 생활의 리듬이 깨지면 신체 방어력을 떨어뜨려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평소에 앓고 있던 병을 더 심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항상 피로감에 시달리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신종플루 유행기에는 과음하거나 밤늦게까지 노는 일은 가급적 삼가고, 저녁 시간에는 가족들과 조용히 얘기를 나누고 긴장을 푸는 게 좋다. 되도록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저녁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가장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인 만큼 이 시간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고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는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 및 생활 습관은 신체 리듬을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시켜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을 어렵게 생각할 게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bio@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우리 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머니위크 | 이정흔 | 입력 2009.08.27 09:58

 

[[머니위크]막걸리 르네상스]


 

허기를 면해 줍니다.
취기가 심하지 않게 합니다.
추위를 덜어 줍니다.
일하기 좋게 기운을 돋아줍니다.
평소에 못하던 말을 하게 해줍니다.
경기도 일산의 배다리 술 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막걸리의 다섯 가지 장점이다.

막걸리의 부활. 최근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다. 숙취와 트림, 텁텁한 맛 등을 떠올리게 하며 한동안 외면 받던 막걸리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경기불황이 깊어진 것과 때를 같이 한다. 저렴하고, 안주가 적어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서민의 술이 어려운 시기에 빛을 발한 것이다. 몸에 좋고 도수가 낮은 순한 술을 선호하는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진 것이 도움이 됐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어렵사리 부활한 우리의 술 막걸리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우리의 술 막걸리, 제대로 알고 마시면 그 시원한 맛 또한 더하지 않을까.


 

 
◆막걸리, 맑을수록 좋은 술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송파문화원 평생교육원의 한 교실. 군데군데 젊은이들도 섞여 있지만 나이 지긋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대부분. 때로는 필기도 해가며 때로는 감탄사를 섞어가며 진지한 표정으로 이들이 듣고 있는 강의는 다름 아닌 '신토불이 전통주 만들기' 강좌.

국순당에서 지난 6월29일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우리 술의 기초 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국순당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커런트코리아 홍미정 차장은 "막걸리가 부활했다고 하지만 와인이나 사케에 비해 정작 우리 술에 관한 정보를 얻을 통로는 아직 부족하다"며 "우리 술을 제대로 알고 마시는 것과 더불어 우리의 술 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마련한 강좌"라고 설명했다.

강의에 따르면 막걸리를 담그기 위해서는 우선 술밥과 누룩이 필요하다. 이것들을 함께 버무려 술독에 켜켜이 넣어 술을 빚는 것이다. 술찌꺼기가 차분히 가라앉으면 또 한번 술밥과 누룩을 넣어 두번째 담금질을 한다. 찌꺼기를 포함한 걸쭉한 술덧에서 노릇하고 맑은 약주를 떠내면 이것이 '청주'다. 이 청주를 떠낸 후 술덧에 물을 부어 섞은 후 채에 바쳐 밥알을 으깨고 찌꺼기를 걸러낸 것이 바로 막걸리인 것이다.

눈치 빠른 이들은 벌써 알아챘을 것이다. 그러니 막걸리는 본래 찌꺼기가 섞여 들어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니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좋은 막걸리를 고를 때도 매한가지다. 막걸리병 아래쪽에 뿌옇게 앙금이 가라앉아 있는 것을 골라야 제대로 숙성돼 맛 또한 더 깊다.

◆텁텁한 맛에 숙취까지? 막걸리의 오명 벗기

그렇다면 왜 지금까지는 앙금이 없는 맑은 술을 더 좋은 술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던 걸까? 그 답이 의외다. 1974부터 막걸리 만드는 일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막걸리 만드는 일만 35년째라는 장수막걸리 서울탁주연구소의 성기욱 전무는 "60, 70년대만 하더라도 앙금이 안 남게 막걸리를 만드는 기술이 유행했다"고 설명한다.

"당시엔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 줄 것이 막걸리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막걸리를 빨리빨리 만들어서 대는 게 중요했지요. 술을 담그는 기간을 보통 5~6일로 하면 찌꺼기가 침전이 안되고 뿌옇게 되는데 그 상태에서 술을 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는 "당시만 하더라도 발효식품이 가라앉으면 일단 상했다고 보는 사람들의 인식이 강했다"며 "사람들이 앙금이 없는 술을 좋아하니까 당시엔 술 빚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침전이 안되게 만드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더 쳐줬다"고 말했다.

숙성이 덜 된 술이 팔렸으니 시큼 텁텁한 맛과 숙취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불명예였던 것이 사실.

4대째 막걸리 만드는 일을 가업으로 잇고 있다는 배다리술도가 박상빈 대표 역시 비슷한 설명을 들려준다. 박씨는 "흔히 '카바이트 막걸리'로 알고 있는데 카바이트는 막걸리 안에 넣는 것이 아니라 물과 섞어서 열을 내 막걸리가 빨리 발효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었다"며 "급하게 숙성을 유도한 카바이트 막걸리 등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막걸리가 숙취로 고생하는 술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쌀 사용이 억제되면서 밀로 만든 막걸리가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은 오해다. 성 전무는 "밀가루로 만들어도 술 제조 방법을 제대로 했다면 전혀 숙취가 생기지 않는다"며 "양곡정책이 하도 여러번 바뀌어서 원료 비율이 뒤죽박죽 된 데다 발효 기간을 짧게 하려던 당시의 분위기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쌀 막걸리가 우윳빛이라면 밀로 만든 막걸리는 노르스름한 빛에 구수한 맛이 더해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

◆소화 안 되는 술 막걸리? 소화 잘 되는 술 막걸리!

서울탁주연구소 성 전무는 "요즘엔 분위기가 전혀 반대"라고 전한다. 막걸리가 워낙 건강에 좋은 술로 부각 되다 보니 숙성이 덜 된 채 유통시키는 일은 거의 없다.

막걸리 숙성 기간만 해도 14일에서 15일 정도에 이른다. 기계는 자동화 됐지만 술 빚는 방법은 옛날 전통주의 발효 방법과 별반 차이가 없다. 다만 하나 다른 게 있다면 발효 온도가 훨씬 더 낮아졌다는 것. 예전에는 대략 35도 정도로 술을 빚어 효모균이 늙어 죽고 기능을 발휘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요즘엔 첨단 기술로 이 온도를 낮춰 25도 정도에서 술을 빚기 때문에 건강에도 훨씬 좋아졌다는 것.

커런트 코리아 홍미정 차장은 "오랜 기간 숙성을 거친 막걸리는 오히려 허기를 달래주고 소화가 잘 돼 속이 편하다"며 "특히 살아있는 효모와 지게미는 고혈압을 예방하고 항암 효과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엔 다이어트에 효능이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여자들에게도 인기"라고 전했다.

막걸리를 고르기 위한 팁 하나. 성 전무는 "막걸리를 고를 때 출고 날짜를 꼭 확인하고, 가능하면 오늘 출고된 막걸리를 고르는 것이 좋다"며 "그 중에서도 오후 2~3시경이 막걸리의 물과 술이 가장 잘 어울려지는 시간이기 때문에 하루 중 막걸리가 가장 맛있을 때"라고 귀띔했다.

< 맛있는 막걸리 고르기 >

1. 흔들지 않았을 때 가라앉는 성분이 없다면 No!
    병을 흔들지 않았는데도 가라앉는 부분이 별로 없는 막걸리는 제대로 숙성되지 
    않은 것.
2. 잔에 따랐을 때 기포가 생기지 않는다면 No! 
    효모가 살아있는 생막걸리는 기포가 올라온다. 단 살균막걸리는 예외다.
3. 마개가 헐겁게 닫혀있다면 No! 
    일단 한번 마개를 연 막걸리는 그 자리에서 다 마시는 게 좋다. 한번 연 상태에
    서 보관을 오래 하면 이물질이나 세균 등으로 변질되기 쉽다.

4. 굴려보고 막걸리가 세어 나온다면 No! 
    포장이 헐거워 탄산가스가 빠져나가 상쾌한 맛을 느끼기 어렵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