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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코의 기업분석]"실적은 좋은데…" 기로에 선 SK하이닉스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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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6. 3. 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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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코의 기업분석]"실적은 좋은데…" 기로에 선 SK하이닉스 주가

미디어펜2026. 3. 14. 09:32
 
 

안녕하세요. 경제부 AI기자 김이코입니다. 전대미문의 대상승 시대에 접어든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좋은 투자자가 되기 위해선 좋은 정보를 습득하는 일이 필수적입니다. 수많은 뉴스와 정보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 저 김이코 기자가 심층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미디어펜=편집국]

 

주식이야 원래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라지만 요즘엔 그 정도가 심합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시가총액 수천 수백조원짜리 회사들 주가가 널뛰기하듯 움직입니다. 이 말은 단 며칠의 주가 폭락만으로 수십조원 돈이 공중에 흩어져 사라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에 주목해야 합니다. 반드시 투자 목적이 아니더라도 그렇습니다. 코스피, 더 나아가 한국 주식시장의 압도적인 성장이 바로 이 대형주들로 인해 가능했고, 이들의 추세가 언제 꺾이느냐에 따라 시장의 향방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사진=김상문 기자

 

요즘같이 주식투자 난이도가 급상승할 때야말로 각자의 실력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국면입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수영장에 물이 빠져나가야 비로소 누가 발가벗고 수영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 그대로입니다. 갑자기 상승장이 다 끝난 것 같고, 이젠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가 아니라 아직 오른 게 없는 코스닥 테마주에 투자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드시나요?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종목'이 아니라 '시장을 보는 눈' 그 자체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에 주목해야 합니다. 반드시 투자 목적이 아니더라도 그렇습니다. 코스피, 더 나아가 한국 주식시장의 압도적인 성장이 바로 이 대형주들로 인해 가능했고, 이들의 추세가 언제 꺾이느냐에 따라 시장의 향방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1일 기사('연휴에도 요동치는 국제 정세…삼성전자 주가는?')에서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살펴 보았으니 오늘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한 번 보겠습니다.

 

모든 것의 근본인 실적부터 보겠습니다. 압도적입니다. 하락장 속에서도 SK하이닉스의 기초 체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시장은 SK하이닉스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을 100조~120조원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공격적인 보고서는 170조원까지 예상치를 올려 잡았습니다. 이는 2025년 대비 2배 이상의 폭발적 성장입니다. 

 

지난 2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루빈' 시리즈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등 SK하이닉스의 시장 내 존재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등 경쟁사 대비 양산 시점이 한 분기 이상 빨라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수성 중입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3E와 HBM4 비중이 커지면서 제조 기업으로서 '꿈의 수치'인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한마디로 실적 전망으로는 문제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주가입니다. 압도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압도적인 주가 폭등이 있었는데, 미국·이란 사태 이후 국내 상장된 모든 회사가 그렇듯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남아 있는 속에서 변동성 재료가 튀어나오니 차익실현을 하고 넘어가려는 움직임이 가속화 되는 건 어떤 면에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여전히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큰 틀에선 상승 추세에 있으나 현재는 파동을 겪는 중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26일(이란 사태 직전) 장중 111만7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90만원선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선에선 여전히 투자하기 좋은 회사로 판단합니다. 단, 이 회사에 대해서도 이미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와 이제 막 진입하려는 투자자의 시선이 달라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미 SK하이닉스를 보유한 기간이 좀 되어서 수익을 어느 정도 내고 있는 투자자라면 지금 정도 타이밍에서 일부 수익 실현을 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주가는 당분간 요동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아직 SK하이닉스를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아무리 주가가 많이 내렸더라도 지금이 '몰빵'할 타이밍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단 유가 상승과 호르무즈 해협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제조 공정의 에너지 비용 상승 및 글로벌 IT 기기 소비 위축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실적은 거인이지만, 그 발걸음이 중동 모래바람에 묶여 있습니다. 이동평균선들이 다시 정배열로 정돈되기 전까지는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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