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디앤디파마텍(34785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4.11% 내린 86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0.77% 하락한 데 이어 이날 내림 폭을 키우고 있다. 앞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AI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면서 나스닥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 최대 메모리업체인 마이크론은 9.55%, AMD는 시간외 거래에서 17.2% 각각 폭락했다. 반도체모음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36% 내렸다. 초고수는 급락세를 이용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 증시 조정은 기술주 전반에 대한 신뢰 훼손이라기보다는, 높아진 기대치 속에서 일부 종목의 가이던스 실망이 촉발한 로테이션 성격이 강하다”며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경기민감주와 가치주로 이동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순매수 2위는 삼성전자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7% 내린 16만 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미국발 ‘삭풍’의 영향으로 부진 중이다. 다만 국내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의 전망을 밝게 비추고 있다. 이날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1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엔비디아·아람코·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에 이은 전 세계 6위 수준”이라며 “향후 전 세계 영업이익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면서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11위)를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026년과 2027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30%, 19%, SK하이닉스는 각각 24%, 27%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올해 245조 7000억 원, 내년 317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179조 4000억 원, 내년 225조 4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순매수 3위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르고 있는 디앤디파마텍이다. 경구 비만약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경우 국내 경구 전달 플랫폼 보유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바이오 시장의 시선은 경구용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Oralink)를 보유한 디앤디파마텍에 집중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해당 기술을 멧세라에 기술이전했고, 화이자가 멧세라를 약 10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이 부각되기도 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오름테라퓨틱(475830), 지투지바이오(456160), 보로노이(310210) 등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는 더존비즈온(012510), 지투지바이오, 대한조선(43926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엘앤에프(066970),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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