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황 = 국내 증시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2일 4300선을 넘어선 코스피지수는 4400선(3일)과 4500선(5일)을 차례대로 돌파했다. 7일과 8일에는 장중 4600선을 웃돌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4600선을 기록한 것은 코스피지수가 처음 산출되기 시작한 1983년 1월 4일(112.52) 이후 43년 만에 처음이었다. 코스피지수는 4600선을 지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9일 4586.32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주요 증권사는 코스피지수가 올해 코스피 5000선을 달성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4600에서 5650으로 높였다.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도 코스피 밴드 상단을 5200으로 제시했다.

뜨거운 코스피지수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5일 957.50까지 상승했던 코스닥지수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3거래일 연속 떨어졌고, 8일엔 944.06까지 내려앉았다. 다행히 9일 947.92로 전 거래일 대비 0.41%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투자자의 관심이 대형 반도체주로 쏠리고 있는 탓에 코스피 시장 대비 소외를 받고 있다.
#거래실적 =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9일 기준) 각각 4067억원과 1조3800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시장별 거래실적은 조금 달랐다.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투자자가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2~9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조729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투자자는 249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투자자가 6555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3494억원을 내다팔았다.

#주요 종목 = 국내 증시를 이끈 건 이번에도 반도체 관련주였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에 '12만전자'를 돌파한 삼성전자 주가는 5일 13만8100원, 7일 14만1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8일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풀리면서 소폭 하락했지만 9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13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도 2일 67만7000원에서 9일 74만4000원으로 9.9% 상승했다. 특히 8일에는 장중 78만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두 기업의 주가를 견인한 주체는 달랐다. 삼성전자는 개인투자자가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5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의 주가를 순매수했다. 2~9일 순매수한 규모는 2조7235억원에 달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2조456억원을 내다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정반대였다. 외국인 투자자가 2079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투자자는 712억원을 매도했다. 다만, 9일엔 외국인 투자자도 7098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풀이된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74만4000원)가 전 거래일 대비 1.59% 하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환율 = 정부의 구두 개입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 외환거래소에 따르면 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오른 1457.6원(이하 주간거래 종가)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그 결과, 2일 1441.8원이었던 환율은 9일 1457.6원으로 1.09%(15.8원) 상승했다. 고高환율 우려가 여전하다는 얘기다.
#채권 = 채권 금리는 소폭 하락(가격 상승)했다. 2025년 12월 31일 2.95%였던 국고채(3년물) 금리는 지난 7일 2.91%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회사채(3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3.47%에서 3.42%로 하락했다. 2026년 첫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월 15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7일(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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