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들어가도 되나? 혹시 이런 계산은 해 보셨나요?
능구렁이 담 넘어가듯 코스피 지수는 2,600p 영역에서 움직이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900p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즈음 되면 주식시장에 들어갈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개인투자자분들 점점 늘어날 듯합니다. 그런 고민을 하는 개인투자자분들을 위하여 작은 계산 방법 한 가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간단한 계산에서 나온 숫자를 보시고 각오가 된다면 주식시장에 들어오셔도 되겠습니다만….
■ 투자자의 본능은 모멘텀을 따라간다.
종종 이야기해 드리는 것처럼, 인간은 원시시대 본능이 DNA에 그대로 살아남아 있습니다. 그 본능 중에는 현재 어떤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는 본능이 있지요. 원시시대 사바나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먹을 것이 꾸준히 생기는 곳에 정착하고, 먹을 것이 없는 곳은 멀리해야만 생존할 수 있었기에 현재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추세적 판단을 내리는 본능이 남아 있습니다.
그 본능은 주식시장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로 발현됩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반대로 증시가 하락할 때는 끝없는 하락이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원시시대 생존을 위해 꼭 필요했던 본능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작년 가을 증시만 하더라도 군중심리는 코스피 지수 기준 2,000p가 깨지고 1,500p 아니 1,000p 간다며 불안해하였고, 당시 유튜브 섬네일은 비관적인 내용들로 가득 찼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지금은 그렇지는 않지요? 물론 군중심리 열기가 올라온 것은 아니지만 서서히 위 방향을 보는 투자자의 시각이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주식 가는 걸까?”라면서 고심하고 있을 것입니다.
■ 만약, 이렇게 된다면? 부정적인 계산을 해 보자.
[ 주가지수가 만약 작년 가을 혹은 2,000p까지 하락한다면? ]
주식시장이 올해처럼 느릿느릿 상승하기도 하지만, 한 번씩 주가가 훅 꺼지기도 하지요. 작년과 같은 증시 낙폭이 올해 나타나지 않다 보니 잊고 지낼 수도 있지만 혹시나 증시가 크게 하락한 상황은 반드시 참작해야 하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러면 어떤 계산을 해 보아야 하는가? 바로 작년 가을 수준으로 주가지수가 하락하였을 때의 상황을 계산해 보는 것입니다.
작년 2022년 가을 코스피 지수는 2,150p 영역까지 밀려 내려갔었습니다. 현재 2,626p 부근을 고려한다면 대략 470p 정도 차이가 나는 수준이지요. 만약 작년 가을 수준까지 증시가 하락한다면 몇 퍼센트 하락한 것일까요? 너무 간단하지만, 이 계산을 해 보는 것입니다.
대략 –18% 하락한 수준입니다.
만약 주가지수가 2,000p까지 밀리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24% 하락한 수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계산한 이 두 수치를 한번 보겠습니다.
만약 작년 가을 정도의 낙폭이 발생하면 주가지수는 –18% 하락합니다.
혹시나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여 코스피 지수가 2,000p까지 밀린다면, -24% 하락하게 되지요.
이때 숫자를 보시고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 이 정도 하락을 각오할 수 있거나, 전략적으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해 볼 만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지인이 주식투자를 시작하겠다며 필자에게 조언을 얻고자 할 때, 꼭 남기는 질문이 있습니다.
“친구야. 너 반토막 각오 되어있니?”
황당한 질문에 지인들은 당황해하지만 대부분 각오가 되었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주가지수 차트를 보여주면서 앞 단락에서 보여드린 상황처럼 만약의 시나리오를 언급하면, 반토막도 아닌 주가지수 –10% 정도의 하락률임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는 너무 위험하다고 말하며 손사래를 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냥 막연히 각오하는 것과 실제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심리에 주는 부담 차이가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입니다.
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8% 혹은 조금 더 하락하여 –24%까지 하락한다면 여러분들은 심리적으로 이겨낼 수 있으신지요? 또는 적절한 자산 배분 전략이 있어 그 충격을 어느 정도 완충시키면서 심리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지요?
만약 둘 중 하나라도 조건이 갖추어지셨다면 지금도 주식시장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 이거 너무 위험한데?”라는 생각이 뇌리에 스치셨다면 무리할 필요가 전혀 없겠지요?
번지점프도 각오가 된 이들에게는 전율과 즐거움이라는 효용을 주는 액티브한 놀이이지만, 각오가 안 된 이들에게는 고통과 괴로움일 뿐인 것처럼 말입니다.
2023년 6월 12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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