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삼성SDI,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매수 2위
매수 3위는 포스코홀딩스, 증권가 호평 이어져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086520)로 나타났다.
삼성SDI(006400), 포스코홀딩스(
POSCO홀딩스(005490)), 엘앤에프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는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CB) 중 600억 원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해 자사사채로 취득 후 소각하기로 결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에코프로는 2021년 7월 15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CB 가운데 600억 원에 대해 직접 콜옵션을 행사해 자기사채로 취득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에코프로는 CB 발행금액의 40%에 해당하는 600억 원에 대해 발행사 또는 발행사가 지정하는 제3자를 행사자로 하는 콜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통상 CB가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소각되면 주식 수가 늘어나지 않으면서 기존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주주들의 보유 지분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사라져 호재로 작용한다. 이에 오전 11시 10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5.78% 상승한 7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2위인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전일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 35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삼성SDI 매출액은 3개 분기 연속 5조 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3754억 원으로 16.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8.1% 증가한 46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3분기 연속 매출 5조 원을 달성했다”며 “신규 수주와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톱티어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수 3위는 포스코홀딩스가 차지했다. 포스코홀딩스도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점이 긍정적이었다. 전일 포스코홀딩스는 영업이익이 704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69.6% 감소한 수치지만, 전 분기의 영업손실을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를 마치고 완전 정상 가동 체제에 들어가면서 철강 부문 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친환경 미래소재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4% 성장한 영향이다. 2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은 “1분기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2분기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을 포함한 주요 지역의 철강 수급이 개선될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도 “리튬 사업, 포스코퓨처엠(003670) 등 높은 자회사 가치, 2분기 이후 실적 전망 등이 주가를 견조히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한화(000880)다. 코스모신소재(005070), 카카오(035720), 금양(00157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에스피지(058610)다. LG화학(051910), 한일사료(005860), 포스코홀딩스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었으며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현대로템(06435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