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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쟁의 종결자

◆의사결정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23. 3. 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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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3. 03. 21

 

 

내시균형과 엔트로피는 논쟁계의 터미네이터다. 모든 논쟁을 확실하게 종결 짓는 최종보스다. 내시균형과 열역학이 궁극적으로 물리학이며 보편원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노벨상은 경제학으로 받았지만 경제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의사결정에 관여한다.


    열역학은 입구와 출구만 보고 중간을 배제하므로 사기를 칠 수 없다. 모든 사기는 중간을 비틀기 때문이다. 내시균형은 게임의 규칙을 정한다. 규칙은 이렇다.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판다. 이게 모든 논쟁을 종결하는 절대 규칙이다. 인류가 이 규칙에 합의해야 한다. 


    문제는 사람들이 엔트로피와 내시균형을 모른다는 점이다. 열역학에 의하면 음모론이 틀렸다고 말해봤자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 대화가 안 통할 때는 대화하지 않는 방법으로 엿먹일 수 있다.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파듯이 대화를 원하는 사람이 공부하고 와야 한다. 


    오은선이 칸첸중가에 올랐거든 본인이 증거를 갖고와야 한다. 용의자를 기소하려는 검사가 증거를 만들어와야 한다. 무한동력을 만든 사람이 증명해야 한다. 모르는 사람이 공부해야 한다. 잘 아는 니가 멍청한 나를 납득시켜 봐. 이런 삐딱한 자세는 통하지 않는다. 


    권력관계가 중요하다. 권權은 저울추다. 아는 사람이 저울을 쥔다. 저울을 가진 사람에게 권력이 있다. 중요한 것은 액션이다. 여기서 오은선, 검사. 음모론에 공통되는 것은 액션이다. 액션을 액션으로 받는다. 액션을 취하는 사람이 증명해야 한다는게 물리학이다.


    죄수의 딜레마는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지며 하나는 물리적으로 가능하고 하나는 불가능하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행동을 하면 내시균형이다. 우리가 착각하는 이유는 죄수들끼리 몰래 연락하여 입을 맞추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경찰이 내통을 막으면 물리학이다. 


    액션은 연결이다. 연결을 가진 사람이 연결한다. 액션을 가진 사람이 액션한다. 그 반대는 불가능하다.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을 납득시키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 아는 것은 연결이고 모르는 것은 단절이다. 연결은 단절을 연결할 수 없다. 스스로 연결해야 한다. 
   
    세상이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나눠지면 모르는 사람이 공부하고 와야 한다. 어리광은 통하지 않는다. 인류는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을 가르는 절대적 기준 하나만 확실하게 쥐고 있으면 된다. 그것이 내시균형과 엔트로피다. 초등학교부터 가르쳐야 한다. 


    1. 열역학과 내시균형으로 모든 사이비는 논파된다.
    2. 열역학과 내시균형을 모르는 사람은 공부하고 와야 한다.
    3. 아는 사람에게 결정권이 있다. 
    
    한국은 신파논리가 득세한다. 조중동 끼고 여론을 만들면 된다. 감성팔이 수법이 먹힌다. 누구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사이비의 나라 오명을 벗고 주술의 나라 한계를 극복하려면 과학으로 갈아타야 한다. 과학을 똥으로 아는 자들을 조져야 한다. 


    내시균형과 엔트로피를 인류가 배워서 이 규칙에 합의해야 한다. 규칙을 지키느냐로 문명과 야만이 나눠진다. 이 나라에 진정한 과학자 한 명이 없다. 과학운동 한다는 박문호조차 공부 잘하는 법 따위를 말하는 세상이 되었다. 지금은 네티즌 배심원들이 심사한다. 


    배심원을 감동하게 만들면 다 된다고 믿는다. 과학은 아는 사람에게 권리가 있다. 모르면 닥쳐. 문명과 야만의 전쟁을 지금 시작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메타포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저것을 이야기하는 거.


    이것이 틀렸다고 증명하면 눈치없다는 핀잔이나 들을 뿐이다. 정치적 맥락을 빼고 과학적 진실에 집중하면 모든 논쟁은 확실하게 결판이 나며 인류는 그 논리를 가지고 있다. 사용하지 않을 뿐이다. 프로야구를 잘 하는 방법을 한국인은 알고 있다. 하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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