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내년에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국내 대표 성장주 네이버, 카카오가 약세다.
15일 오전 10시22분 기준 네이버는 전일 대비 4500원(2.33%) 내린 1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만6000주, 6000주를 순매도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2.21% 하락세다. 카카오 역시 외인과 기관이 각각 2만3000주, 2000주 순매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성장주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월 FOMC는 이달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리고, 내년 최종 금리수준은 5.25%로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설을 통해 경기 침체보다 물가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물가 전망치가 2%대로 진입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인상적"이라면서 "실업률 장기전망도 5%를 하회하고 있어 결국 내년 중 연준의 금리인하 단행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이번 회의에서 노동의 과잉 수요 해소를 위한 연준의 과대 긴축 가능성 높아졌다"면서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내년 2월 50bp, 3월 25bp 인상으로 긴축 경로를 수정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성장주는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는다. 플랫폼 성장주는 당장 창출하는 이익보다 '미래가치'에 대한 평가를 높게 받는 경향이 있는데, 금리가 상승할 수록 미래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커지면서 밸류이에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조정을 받기 때문이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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