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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예쁜 이유/ 우연에서 필연으로

◆의사결정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12. 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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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예쁜 이유

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2. 12. 08

 

 

남자가 예쁜 여자를 선택했다는 생각은 남성우월주의 편견에 불과하다. 19세기가 그런 시대였다. 21세기에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말이 되는가? 입술접시를 사용하는 무르시족은 그게 뭐가 예쁘다는 말인가? 부족민은 대부분 흉측한 문신을 하고 있다.

    예뻐서 선택된다면 흑인은 진작에 멸종했겠네? 남자도 멸종했을 것이다. 남자는 여자가 선택하는데? 예쁜 것을 밝히는 것은 여자다. 본질은 권력이다. 모계사회에서 남성의 숭배를 받는 예쁜 여자가 권력을 가진다. 여자도 예쁜 여자를 숭배하므로 서열이 만들어진다.

    무르시족의 입술접시는 권력적 장치다. 젊은 여성은 큰 접시를 사용할 수 없다. 입술이 늘어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걸로 서열이 정해지고 집단 내부에 의사결정구조가 정착된다. 여자가 예쁜 이유는 미모가 집단을 결속하는 권력적 장치이기 때문이다.

    동물은 냄새로 판단한다. 건강한 냄새가 나면 짝짓기를 한다. 동물도 근친을 피한다. 모르지만 냄새와 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 인간이라도 아기는 특유의 체취로 엄마를 유혹한다. 인간은 입양전략을 선택했다. 침팬지는 4년마다 새끼를 낳는데 인간은 매년 낳는다.

    침팬지라면 어미가 죽어도 새끼가 대략 네 살쯤 되므로 상관없지만 인간은 성장 사이클이 유독 느리다. 네 살 된 침팬지는 어미가 죽어도 혼자 정글을 잘도 날아다닌다. 엄마를 잃은 한 살이나 두 살 아기는 걷지도 못한다. 이모에게 입양되어야 한다. 족장이 남자면? 

    길을 가다가 유기된 어린이를 발견하면? 죽인다. 혹은 먹는다. 여자가 족장이라면? 입양한다. 왜? 자기 세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남자는 전쟁을 통해 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세력을 유지한다. 여자는 적을 줄일 수 없으므로 자기편 숫자을 늘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진돗개가 주인에게 충성한다고 믿지만 얼빠진 소리다. 개가 사람에게 충성한다는 것은 일종의 정신병이다. 스스로 먹이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에 의존하는 것은 이미 망가져 있는 것이다. 야생환경이라면 늙고 병든 두목 개는 냉정하게 버린다. 

    개가 주인을 따르는 것은 집단의 세력이 약해질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올리버 쌤이 키우는 왕자와 공주는 두목인 올리버보다 마님을 더 챙긴다. 마님보다 딸 체리를 챙긴다. 집에서보다 밖으로 나갔을 때 더 그렇다. 왜 개가 아기에게 충성하지? 그게 충성이 아니다.

    집단의 결속을 추구하고 세력의 약화를 걱정하는 것이다. 세력이 커지면 아주 동네개가 되어 진돗개도 주인을 무시한다. 여자의 미모는 모계족장 중심으로 집단의 결속을 유도하는 권력적 장치다. 종교를 믿는 이유도 마찬가지로 부족의 결속을 얻는 심리적 장치다.

    여자가 종교에 민감하다. 여자는 적의 숫자를 줄일 수 없으므로 사람이 많은 집단에 가담하는 것이다. 여자는 미모가 권력이고, 남자는 사냥능력과 전쟁능력이 권력이고, 아기는 귀여움이 권력이고, 현대사회는 돈이 권력이다. 권력이라는 말은 부적절한 표현이다.

    정확히는 집단의 의사결정구조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집단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상태에 머무르려는 것이다. 특히 좌파 지식인들이 이 점을 무시하고 내가 올바른 길을 가는데 왜 무리가 따르지 않지 하고 대중을 오해한다. 급기야 대중혐오로 가면 진중권이다.

    집단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상태를 끌어내면 대중이 따른다. 국힘당은 주먹으로 의사결정구조를 만들고 민주당은 심리로 의사결정구조를 만드는데 본질은 생산력이다. 지식은 생산력의 일부를 담당한다. 생산력이 증대해야 집단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고립된 곳에서 인구가 줄면 차별로 의사결정구조를 만든다. 마비끼 전통의 일본인은 민폐족으로 찍히면 이지메를 당한다. 솎아내기가 집단의 의사결정을 끌어내는 장치다. 중국은 세몰이로 집단의 방향을 제시한다. 그러다가 통제불가능한 문화혁명으로 치달았다.

 

 

우연에서 필연으로

 
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2. 12. 09
 
 
 
차례로 뺨이 예뻐지고, 가슴이 예뻐지고, 엉덩이가 예뻐지는게 아니다. 어떤 사피엔스는 뺨만 예쁘고, 어떤 사피엔스는 가슴만 예쁘고, 어떤 사피엔스는 엉덩이만 예쁜 것은 아니다. 그냥 호르몬이 증가한다. 하나의 호르몬으로 전부 결정한다. 물론 개인차는 있다.

    이러한 특징은 인간이 아닌 동물에게도 관측된다. 까부는 아기가 있는 것처럼 까부는 염소도 있고 까부는 망아지도 있다. 인간에게 나타나는 모든 특징이 동물에게도 잠복되어 있다. 선택된 것이 아니라 세팅된 것이다. 인간은 돼지보다 체지방이 더 많은 동물이다.

    낙타는 등에 기름을 저장하고 사람은 엉덩이에 지방을 저장한다. 낙타는 사막에 적응한 동물이고 인간은 건조한 사헬지대에 적응한 동물이다. 낙타는 한달 동안 물을 먹지 않고 살 수 있다. 사피엔스 조상으로 알려진 코이산족 사냥꾼이 이동할 때는 한달을 굶는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시킬 물이 필요하므로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다. 인간에게는 겨울잠 유전자가 있다. 겨울동안 잠만 자고 거의 먹지 않는 인디언 부족이 있다. 겨울에도 음식을 먹자 부족의 반이 당뇨병에 걸렸다고. 곰도 동물원에서 키우면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

    원숭이도 사헬지대에 살며 지방을 저장하여 체지방이 증가하면 사람처럼 예뻐질 수 있다. 인간도 식량이 부족하면 겨울잠을 잘 수 있다. 곰도 식량이 풍족하면 겨울잠을 거부한다. 선택의 결과라는게 사실은 환경에 맞춰서 기능이 잠복하거나 혹은 발현된 것이다.

    코이산족은 대머리가 없다. 네안데르탈인 피가 섞인 유럽인이 대머리가 많다는 설이 있다. 코이산족은 여러 모로 아시아인과 비슷하다. 옷을 입으면 피부색도 아시아인과 같다. 선탠을 해서 검을 뿐 실제로 검지 않다. 검은 피부는 세균이 많은 정글에 적응한 결과다.

    일본인이 한국인보다 피부가 검은 이유는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이다. 더위 때문이 아니다. 인체의 면역기능이 바이러스와 햇볕을 같은 적으로 보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없고 햇볕이 부족한 곳에 살면 피부가 희게 변한다. 과학은 우연이 아닌 필연을 추적해야 한다.

    선택은 동사다. 우연이다. 어쩌다 그렇게 된 것이다. 결과론이다. 과학은 원인론이라야 한다. 나쁜 놈도 계기가 주어지지 않으면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 도박 유전자가 있는 사람이 우연히 정선 카지노에 들렀다가 도박중독자가 된다. 카지노에 들른 것은 우연이다.

    유전자가 잠복하고 있다면 필연이다. 나처럼 담배맛을 못 느끼는 사람은 절대 애연가가 되지 않는다. 필연성도 있고 우연성도 있다면 과학은 그 중에서 필연을 중심으로 설명해야 한다. 양파껍질을 한겹 더 벗기면 필연을 만나게 된다. 대충 얼버무린다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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