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극히 예외적으로 발생해야 할 극단적 사건이 21세기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는 '초불확실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진단이 나왔다.
서용석 카이스트(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1일 기획재정부 주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주관으로 열린 '2022년도 제5차 미래전략포럼'에서 '초불확실성 시대의 미래전략'를 주제로 발표했다.
서 교수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극히 예외적으로 발생해야 할 극단적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초불확실성의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 원인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초연결화로 인한 전지구적 동기화 △와해적 기술 등장 등을 꼽았다.
전지구적 동기화는 코로나19처럼 어느 한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 지구 반대편에서도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와해적 기술이란 기존 기술과 시장을 무력화시키는 급진적 혁신의 기술을 뜻한다.
그러면서 "불확실성 시대에 정부는 예상하지 못한 사건 발생 시 기민하게 최적의 해결 방안을 추진하는 능력과 위기·재난의 상시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회복력을 동시에 갖출 필요가 있다"며 "Agilience(Agile(민첩성)+Resilience(복원력)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국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한 이해와 미래대응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서 교수의 발표와 함께 박병원 STEPI 선임연구위원의 '글로벌 사회시스템 붕괴위험,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주제 발표도 진행됐다.
박 위원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 모두 복잡성 확대와 문제해결 능력 약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어 기존 상상을 뛰어넘는 극단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새로운 문제에 대응하는 능력(혁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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