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는 진화의 중간단계 없이 갑자기 눈이 확 돌아간 것처럼 보여서 오랫동안 학자들이 골치를 앓았다는데. 다윈도 당황해서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을 따르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근래에 중간단계 화석이 발견되어 정리되었다고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이상하다. 눈도 눈이지만 입이 틀어진 것이 문제다. 넙치는 눈이 이사간 것이 아니라 사냥법이 바뀐 것이다. 모듈진화로 봐야 한다. 추적사냥이냐 매복사냥이냐. 플랑크톤을 먹느냐 물고기를 먹느냐다. 플랑크톤 먹는 넙치 유생은 추적사냥을 하는데 자라면 사냥법이 바뀐다.
생태적 지위를 찾아간다. 물고기는 유생일 때와 다 자랐을 때의 생태적 지위가 다를 수 있다. 포유동물은 많은 변화가 어미의 자궁 속에서 일어나는데 물고기는 자궁이 없으므로 유생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사실 인간은 여전히 어류이고 어미의 자궁은 물 속과 같다.
진화의 계통을 따져보면 어류까지 단계를 밟아오는게 힘들고 그 이후는 순식간이라는 말이다. 그런 주장을 하는 학자들이 있다. 사실은 인간도 어미의 자궁 속에서 원숭이가 되었다가 사람으로 바뀐다. 아가미 흔적도 남아있는데 인류의 5%가 가진 이루공이다.
아기는 손에 무엇을 쥐어주면 본능적으로 매달리는데 그게 원숭이 행동이다. 아기는 헤엄도 잘 치는데 물고기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 피부가 물을 느끼면 반사적으로 헤엄을 친다. 태아는 원숭이처럼 꼬리뼈를 움직일 수도 있다. 넙치보다 인간이 더 이상한 것이다. 틀린 판단 - 돌연변이에 의해 눈이 조금씩 돌아간 개체가 살아남았다. 바른 해석 - 생태적 지위를 찾아가도록 몸을 변화시키는 유전자가 있다. 틀린 판단 - 우연히 변이가 일어나서 얼룩소와 얼룩염소와 얼룩고양이와 얼룩바둑이 얼룩인간이 살아남았다. 바른 해석 - 인간과 협력하는 순간 사람의 눈에 잘 띄게 얼룩은 탄생하게 되어 있다. 열성 유전자는 생존확률이 낮으므로 자연에서 활성화되지 않는다. 인간의 손을 타는 순간 열성인자가 활성화 된다. 금발이나 빨간머리가 같은 원리다. 인간 역시 인간의 손을 타서 얼룩인간이 된 것이다. 금붕어나 닭도 마찬가지다. 보호색.. 눈에 잘 안 보이는 위장색 경계색.. 자신의 몸에 독이 있음을 나타내는 강조색 짝짓기색 .. 수탉처럼 암컷의 이목을 끄는 화려한 색 입양색.. 사람의 눈에 잘 띄게 하는 얼룩이.
늑대 중에서 일부는 온순해지는 열성인자가 있고 세트로 얼룩 유전자를 가진다. 늑대가 온순하면 살아남기 어렵고 그래도 살아남으려면 얼룩을 구사하여 사람 눈에 띄어 입양되어야 하는 것이다. 자기 생태적 지위를 찾아가는 전략 단계에서 길이 갈라진다는 말이다.
인간이 얼룩이를 선택한게 아니고 인간의 손을 타면 확률적으로 얼룩이가 생긴다.넙치는 고등어처럼 빠르게 추적할 것이냐, 조용히 모래바닥에 숨을 것이냐 전략을 선택해야 했고 매복을 선택한 것이다. 매복을 선택하는 순간 눈이 돌아가는 유전자가 활성화 된다.
자신에게 맞는 생태적 지위를 찾아가도록 유전자가 설계되어 있다. 물고기는 유생의 단계를 거치므로 인간을 헷갈리게 할 뿐 인간도 자궁 속에서 많은 변화를 거친다. 사람이 칼라를 보는 것도 같은 거다. 흑백으로 봐야 수풀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포식자를 찾는다.
칼라는 울긋불긋해서 포식자의 움직임을 놓칠 수 있다. 원숭이는 대신 잘 익은 나무열매를 골라낸다. 열매를 먹는 새도 칼라를 본다. 그럼 색맹은 뭐냐? 언젠가 다시 소로 돌아갈지 모르므로 확률을 남겨둔다. 성소수자 비율처럼 일정한 변이는 나타나게 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돌연변이가 틀린 것이고 환경변화에 맞는 생태적 지위를 찾아가는 계획변이다. 환경이 변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이 나오고 호르몬이 나오면 변이확률이 증가하는 형태로 생태적 지위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