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기준금리 미국 5%, 한국 3.5%-내년 말 미국 기준금리와 국채금리가 얼마일 걸로 전망하고 계신가요?“지금 미국 기준금리가 4%인데요. 올해 12월 FOMC가 50bp(0.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할 것 같고요. 내년 2월, 3월에 각각 25bp(0.25%포인트) 인상할 전망이어서,
최종적인 연준의 금리 수준은 5%로 봅니다.
중요한 건 미국 국채시장 금리인데요. 우리가 봐야할 게 물가예요. 물가의 피크아웃이 확인되는 시점이 언제일까.
결국 CPI(소비자물가지수)든 PCE(개인소비지출물가)든 기준금리 수준을 밑도는 시기가 언제 올까. 그 시기를 내년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반으로 보고 있고요. 그 때부터 시장 금리 방향성이 아래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요.
그렇다고 해서 미국 국채금리가 올 1~11월까지 375bp~400bp 올랐으니까, 그럼 내년 연말까지 다시 400bp(4%포인트) 떨어지냐고 하면 절대 아니고요.
미국 연준은 내년 내내 5% 기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요. 왜냐하면 물가가 연준이 생각하는 목표치인 2% 수준에 도달하기엔 내년엔 힘들고, 내후년은 돼야해서요. 그 이전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긴 어려워요.
연준의 기준금리가 5%로 유지되는 한, 미국 국채금리가 이전처럼 1~2%로 되돌아가긴 어렵고요. 그래서
내년 연말 기준으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를 조금 밑도는 수준이 될 걸로 봐요. 그래도 굉장히 매력적인 거죠. 앞으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대략 4.5%까지 올라갈 텐데요. 그런데 내년 연말에는 4%를 하회하게 된다면, 50bp(0.5%포인트) 이상 투자 수익률을 얻는 거죠. 그리고
이건 단순히 50bp가 아니고요. 50에 자기가 산 채권의 만기를 곱한 게 연간 채권 투자 수익률인 거예요. 그러면
만기가 길수록 얻게 되는 채권 투자 수익률은 더 커질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내년 1분기 말부터, 조금 걱정이라면 2분기 초반부터 만기가 긴 채권들을 투자하시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년 내내 연준이 5%를 유지한다면,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겠네요?“그렇죠. 지금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이고요. 저는 연말엔 3.25%를 보고요,
내년엔 3.50%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것 같아요.그럼 왜 한은이 연준보다 기준금리를 낮게 할까.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환율을 생각하면 연준을 따라서 국내도 기준금리를 빨리빨리 올려야 겠죠. 하지만 국내는 심각한 크레딧 위기 상황이에요. 이미 정부에서는 (위기 해소를 위해) QE(양적완화) 아닌 QE 차원의 돈을 풀고 있어요.
정부가 어마어마한 돈을 금융권에 풀고 있는데, 한국은행에서 고강도 긴축을 한다면? 되게 이율배반적인 상황이 되겠죠.
10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물가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금리를 올리다가는 심각한 유동성 고갈 현상이 발생하고,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기업 부도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목소리가 생가나고 있어요.
이런 금융안정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과연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할 수 있겠냐. 저는 그렇지 못할 거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11월에 25bp(0.25%포인트), 내년 1분기 25bp 인상을 하면서 3.5% 수준에서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들이 크다고 봅니다.“
-기준금리가 미국과 1.5%포인트나 차이가 나게 된다니, 상당히 갭이 크네요. 그래도 대출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분들에겐 상당히 위안이 되는 전망입니다. 저희 딥다이브 구독자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조언 한마디를 해주신다면?“채권은 절대 주식처럼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는 상품이 아니에요. 말 그대로 안전자산이잖아요. 그래서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채권 투자를 하는 건 추천드리지 않고요. 갖고 있던 여유 자금을 가지고 예금보다 조금 더 높은 금리 수준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달성하겠다는 측면에서 접근하시길 추천드려요.” By.딥다이브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와 채권 투자 전략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채권이라고 하면 막연히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아서,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고 했는데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주요 내용을 정리하자면
- 채권시장에 모처럼 강세장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그 시작 시기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게 될 내년 1분기 말~2분기 초로 내다봅니다.
-
- 전략적으로 투자하세요. 앞으로 2~3개월 동안은 만기가 짧은 우량등급 채권에, 내년 3~4월부터는 만기가 긴 채권에 관심 가지세요. 목표 수익률은 ‘예금금리+3~5%포인트’ 정도.
-
- 한전채 같은 이슈로 회사채 시장이 어렵죠. 다만 AA 이상 등급의 우량한 회사채라면 나쁘지 않습니다.
*이 기사는 11월 11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