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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인간들

◆의사결정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10. 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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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2. 10. 07

 

개는 왜 인간에게 충성할까? 사람은 빠지고 개들끼리 모여살게 하면 어떨까? 진돗개들은 대장개에게 충성할까? 개의 견주에 대한 충성은 일종의 정신병이다. 개는 견주에게 충성하는게 아니라 패거리와 약화를 걱정하는 것이다. 개는 스스로 먹이를 조달할 수 없다. 

    개가 사람에게 의존하게 되는 순간 정신적 퇴행을 일으킨다. 그들은 주인을 놓쳐버리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먹이를 주는 주인과 결속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개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집단의 세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여성 견주가 개를 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큰 개는 힘이 세서 그렇다 치고 작은 개가 반항적일 때가 있다. 왜 작은 개가 견주의 말을 듣지 않을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여성이 두목이라서 우리 세력이 약해졌어. 개는 여성과 약자를 귀신같이 알아보고 차별한다. 물론 보호하기도 한다. 세력을 키워야 하니까. 

    개는 강한 집단에 소속되고 싶어한다. 견주가 개를 앞장세워 산책한다면 개는 자신이 대장이 되었다고 착각한다. 대장이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전방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에 일일이 반응해야 한다. 신경이 곤두선다. 착한 개를 원한다면 개를 앞장세우지 말자.

    어느 순간 알아버렸다. 개가 주인에게 충성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충성이 일종의 정신병이라는 사실을. 개는 집단의 세력에 의지할 뿐이라는 사실을. 사람이 손을 탄 개는 독립심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야생에서 자란 개는 늙고 약해진 두목을 버리고 떠난다.

    직접 먹이를 구할 수 있게 되면 개는 태도를 바꾼다. 인간의 행동도 개와 다르지 않다. 이념? 노선? 사상? 철학? 개소리다. 의사결정구조의 문제가 중요하다. 본질은 사람을 키울 수 있느냐다. 푸틴 주변에 쓰레기만 있다. 김정은 주변에 제대로 된 인물은 하나도 없다.

    윤석열이 사람을 키우나? 윤핵관이 커주냐? 드림팀이 떠주는가? 이런게 본질이다민주당이 공천을 잘못하는 것은 운동권의 패권집착 때문이다. 세력이 없는 약한 사람을 공천해야 기어오르지 못한다. 노무현 물먹이고 문재인과 겉돌고 이재명과 어정쩡한 이유다. 

    민주당은 세력이 없는 만만한 사람을 공천하고 그들은 견주와 헤어진 개처럼 불안해 하며 반드시 배신을 저지른다. 한국인만 그런게 아니다. 로마사는 배신사다. 라비에누스의 배신이 유명하다. 카이사르의 최측근인 오른팔이 카이사르를 정면으로 배신한 것이다. 

    그는 항복한 자신의 옛부하들을 잔혹하게 때려죽이기도 했다. 과거 카이사르 밑에서 한솥밥을 먹던 자기 부하가 항복하자 즐겁게 때려죽였다. 새로운 주군 폼페이우스에 대한 충성서약이다카이사르를 칼로 찔러댄 40여명의 무리 중에 반은 카이사르의 부하였다. 

    그들은 왜 배신했을까? 공화정 수호 이념? 개코나. 그들은 패거리 행동을 했을 뿐이다. 카이사르가 별도로 자기 패거리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해져서 원로원 패거리에 붙은 것이다. 안토니우스는 젊었기에 남아있었고 라비에누스는 카이사르와 동갑이었다.

    김동길, 강준만, 진중권, 이문열의 변절은 그저 자신의 개들이 개떼 패거리를 찾아간 것 뿐이다. 박지원이 민주당에 돌아올 모양이다.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퇴물이지만 그래도 받아주는게 맞다. 개혁공천 한다며 세력이 없는 고아들만 영입했다가 죄다 배신당했다. 

    세력 없는 깨끗한 신인보다 세력 있는 능구렁이 퇴물이 나을 때가 많다. 참신한 인재들이 참신하게 배신하는게 현실이다. 정치는 구도다. 구도는 구조다. 이재명은 육사를 안동이 아니라 충청으로 옮긴다고 공약했어야 했다. 안동표는 오지 않는다. 하긴 이유가 있다.

    안동표를 갖고 있는척 해야 민주당 안에서 뜨니까. 일단 당권을 쥐었으므로 지금은 충청에 베팅해야 한다. 운동권이 그래도 패거리가 있어서 배신은 안하더라. 폐쇄적이고 무능할 뿐이다. 우리는 인터네 집단지성으로 세력을 키워야 한다. 세력과 세력의 제휴 뿐이다. 

    사람은 믿을게 못 된다. 크게 흐름을 만들고 세력을 이루면서 충분한 내부 상호작용으로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만들어야 한다. 사람은 원래 배신한다. 흐름에 태워서 끌고가야 한다. 혼자가 되면 배신한다. 모여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파도에 태워놓으면 충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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