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28일 오전 네이버는 전날보다 1.71%(3500원) 내린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개시 직후 19만85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27일(장중 19만9000원)에 이어 2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카카오는 전날보다 2.19%(1300원) 내린 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개시 직후 5만7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26일 장중 5만원대로 떨어진 이후 6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에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의 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재보다 미래 성장 전망이 높은 플랫폼주는 금리가 높아지면 비용 부담이 커져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의 기업가치는 어느 때보다 낮아졌지만 거시경제 환경을 감안하면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의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한 3549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지는 추세다. 네이버에 대한 국내 20개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컨센서스)는 이달 들어 38만6000원에서 36만원으로 떨어졌다. 카카오는 11만400원에서 10만865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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