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화 현상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소리굽쇠 실험으로 배운 거다. 움직이는 것은 동조화 된다. 동료와의 충돌을 피하기 때문이다.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 가보면 안다. 우르르 몰려갈 때는 공명현상이 일어난다. 병사들처럼 일제히 발 맞추어 한 방향으로 가게 된다. 양질전화가 안 되는 것은 동조화 때문이다. 위치에너지는 두 방향이고 운동에너지는 한 방향이다. 여럿의 움직임이 한 방향으로 수렴된다. 거기에 관성력이 작용하는 것이다. 러시아 농노는 해방되었다. 해방 좋구나 한 번 더. 혁명은 필연이다. 레닌이 아니라도 말이다. 에너지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한국인들도 해방되었다. 한 번 더. 민족혁명 다음에는 사회혁명이지. 그 에너지가 625로 귀결된다. 그때 그시절 다들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번 자유를 맛본 우크라이나가 한 번 더를 외치는건 당연하다. 소련의 압제에서 해방! 한 번 더. 유체는 동조화 되어 한 방향으로 계속 가므로 자체적으로 방향을 못 바꾼다는게 엔트로피다. 그럼 방향을 바꾸는 것은 뭐지? 원래부터 두 방향이 내재해 있다. 그게 밸런스다. 랜스는 창날인데 천칭저울에 날이 둘인 것이 밸런스다. 그게 원래부터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왜? 동조화 되기 때문에. 뭘 추가하면 둘이 되어야 하는데 동조화 되어 하나가 되어버린다. 1+1=1로 된다. 윤석열 보라. 서울대+서울대=서울대. 검사+검사=검사. 노무현은 아니다. 상고출신 노무현+서울대출신 이해찬=드림팀 탄생. 이것이 대칭을 갖춘 질의 도약이다. 어린이는 한 가지만 잘해도 칭찬 듣지만 어른은 하나만 실수해도 적군에게 씹힌다. 상대가 그 한 가지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페미니즘이라는 호재를 만났다. 적어도 페미니즘에 있어서는 다른 정당보다 많이 앞서 있다. 여성표 잡아놨다. 확실하게 하나를 앞섰으니 다른 것은 대충 해도 물타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착각이다. 진보정당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경쟁자인 민주당을 엿먹이기 위해서라면 보수정당과 결탁해도 된다고 생각한 거다. 민주당 아버지 밑에서 어린이 노릇을 할 때는 그랬다. 한가지만 잘해도 인정 받았다. 환경이 나빠지면서 이제는 배신자라는 한 가지 약점이 더 크게 부각된다. 하나만 잘 하면 인정받는다는 생각이 치기어린 어리광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했다. 아전인수 구사하며 뭐든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해버리는 어린이 행동 말이다. 정의당은 철이 들지 않았다. 최선을 지향하며 최악에 대비해야 하는데 정의당은 그러지 않았다. 정의롭지 않은 정의당은 존재이유가 없다. 정의당 내부에 균형이 없었다. 페미니즘 하나로 특화하자? 망한다. 그런데 그동안은 왜 괜찮았지? 뒤에서 민주당이 받쳐주니깐. 민주당과 협력하면서 민주당에 없는 플러스 알파로 기능할 때는 팀플레이가 되어 흥했다. 정의당과 민주당이 대칭을 이루니 50 대 50으로 절반을 공짜먹고 들어간다. 정의당이 삽질해도 귀엽게 봐준다. 그런데 페미 업었다고 민주당과 관계를 청산하니 고아가 되었다. 밸런스가 깨진 것이다. 질이 깨져서 양으로 추락했다. 양질전화는 없는데 질량전화는 있다. 결함이 있지만 팀플레이 하는 사람이 노무현이다. 그게 양질전화처럼 보인다. 그게 착각. 결함이 있지만 사적 고리 믿고 독불장군인 사람은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심상정이다,
둘 다 결함이 있는건 같은데 왜 윤석열과 이명박근혜는 노무현처럼 드림팀을 만들 수 없을까? 동조화 되기 때문이다. 검사는 검사끼리 모이고, 서울대는 서울대끼리 모여서 지적 근친상간에 상충되고 상극이다. 자석도 같은 극을 피하는데 같은 것끼리 모여 최악이다.
분리수거 되는 것이다. 윤석열은 노무현 팔이를 시전한다. 전직 대통령 중에 노무현 인기가 1위거든. 얼핏 비슷해 보인다. 그런데 왜 안되지? 못생긴 노무현과 잘생긴 문재인은 드림팀이다. 못생긴 윤석열과 잘생긴 김건희로 드림팀을 띄워버려? 밸런스가 안 맞잖아.
밸런스는 원래부터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노무현은 상고출신이지만 엘리트였다. 이명박근혜는 명예박사 학위를 백개 받아도 비엘리트다.비엘리트 노무현이 엘리트 유시민과 드림팀을 일군 것은 노무현이 학위가 없을 뿐 숨은 엘리트인데 그게 가려져 있었던 거다. 질은 절대 인위적으로 만들수 없다는게 엔트로피다. 양질전화는 절대 불가능하다. 이명박근혜와 안철수와 윤석열은 절대 자신과 다른 이질적인 사람을 모아서 드림팀을 만들 수 없다. 선거때는 그래도 이준석과 드림팀이었잖아? 그건 이준석이 억지로 맞춰준 것이다. 나이든 노무현과 젊은 유시민 영남의 노무현과 호남의 김대중 상고출신 노무현과 서울대 이해찬 안생긴 노무현과 잘생긴 문재인 딱 봐도 대칭이잖아. 드림팀이잖아. 윤석열은 기득권 카르텔이라는 좁은 우물 안에서 절대 기어나오지 못한다. 끼리끼리 모여서 유유상종 하면서 지적 근친상간 하면서 분리수거 된다. 그들은 결대로 철저히 동조화 되었다. 들쥐처럼 일제히 절벽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