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닷컴의 아이폰 사전예약 홈페이지.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중국에서는 하루만에 200만건 이상 사전 구매예약이 몰렸다. [자료 출처 = 징둥닷컴 홈페이지 캡처]
1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이폰14 구매 예약을 시작한지 24시간 만에 200만 건 이상의 주문이 쏟아졌다. 사전예약을 받은 징둥닷컴의 애플스토어 페이지가 다운되자 웨이보 등 SNS에는 '사전예약 불가'를 불평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제품을 사전 예약해도 배송은 5~7주 이상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은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 두가지 모델에 집중됐다. 징둥닷컴에서는 위 두 모델 사전예약이 각각 100만건, 80만건 이상 접수됐다. 중국 소비자들은 아이폰14가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성능면에서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을 내놓았지만, 이와는 무관하게 신제품 구매 인기는 뜨거웠다.
애플에게도 중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지난해 판매액 기준 애플의 최대 시장은 미국이지만, 유럽과 중국이 2위권에 든다.
테크 리서치업체 IDC는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애플이 600달러 이상 고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70.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 분석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9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중·저가를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는 안드로이드 체제가 78%에 달하지만, 프리미엄 제품에서는 애플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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