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강원지역의 낙찰가율도 전북 다음으로 하락폭이 가장 크며 3개월 만에 100% 밑으로 떨어지며 불안한 부동산 시장을 나타냈다.
11일 지지옥션의 ‘2022년 8월 경매동향 보고서’를 보면 강원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48건으로 전년동월(89건)대비 41건(46.06%) 줄었다. 도내 아파트 낙찰가율도 99.4%로 전월(108.2%)대비 8.5%p 하락하며 3개월 만에 100%를 넘지 못했다. 지난 7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도 강원지역 낙찰가율 하락은 전북 19.4%p 다음으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나 전국 평균 아파트 낙찰가율(85.9%)보다 13.5%p 높았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2019년 9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하락은 매매시장 위축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부담 탓에 하락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7월 강원도 아파트 매매 거래도 1138건으로 전년동월(2614건)대비 1476건(56.46%) 대폭 줄었고, 2019년 9월(1114건)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내 아파트 거래절벽 상황에 9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도 전주대비 0.02% 하락폭을 유지했다. 또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0.25%p 인상했으며 기준금리가 2.5%대로 올라선 것은 2014년 8월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한은은 사상 첫 네 차례 연속 인상에도 불구하고 치솟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한미 금리 역전에 대비해 추가 인상도 예고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강릉 성산면 구산리 일대의 잡종지의 경우 감정가 136억6903만원의 73.6%인 낙찰가 100억6224만원으로 거래되며 전국 낙찰가 상위 4위에 올랐다. 또 강릉 유천동의 고층 아파트의 경우 감정가 4억6300만원에서 낙찰가 4억8900만원(105.6%)에 거래됐으며 전국에서 6번째로 많은 43명의 응찰자가 모였다. 강릉은 오션뷰 등의 영향으로 전국 상위의 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는 중이기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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