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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실적장세 오르는 9월의 코스피 "2200까지 무너지나"..진바닥 2050 온다

주식·환율·금융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8. 3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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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실적장세 오르는 9월의 코스피 "2200까지 무너지나"..진바닥 2050 온다

이선애입력 2022.08.31. 13:00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통화 긴축 강화 의지에 '베어마켓 랠리'를 끝낸 코스피가 9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업의 이익 추정치 하향에 따른 역실적장세 궤도에 올라탄다. 하방 압력을 거세게 받을 것으로 보여 2200까지 열어 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상단은 막히고, 하단은 열리고

 

31일 증권가는 9월 코스피의 하단을 대체로 2300으로 잡았다. 상단은 막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증시에 대해서는 반등 추세 약화 가능성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된다"면서 "당분간 높은 물가 환경이 바뀌지 않아 금융시장을 괴롭힐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상상인증권은 하단을 2400에서 2300으로 내렸다. Fed의 고강도 긴축과 하반기 기업 실적 우려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상무는 "Fed의 확실한 스탠스 천명으로 낮아진 기대치를 반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상단을 2650에서 2550으로 하향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13일 발표 예정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분기 실적 시즌 돌입이 변곡점으로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9월 중순부터는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역실적장세로 진입해 상단을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연말이나 내년 연초에는 코스피 바닥을 2050까지도 내다봤다. 2022년 4분기~2023년 1분기에 역실적장세가 본격화해 코스피가 2차 하락, 록보텀(저점)이 올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코스피가 전 저점까지 추락하며 하단을 테스트할 것이라는 보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SK증권은 코스피가 지난달 4일 장중 기록했던 전 저점(2276)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9월 FOMC에서 75bp 인상 가능성이 크고, 기업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은 상단을 2600으로 높게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 하락과 이익 추정치 하향 가능성을 고려하면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흐름이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지난달 6일 장 마감 후 기록한 전 저점(2292)까지는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전 저점은 Fed 긴축 공포와 침체 우려 간 합작이었다"면서 "긴축 우려가 지난 6월보다 크지는 않고 침체 우려도 6월보다 크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달라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별 기업 선별 방어 투자

 

교보증권 김 센터장은 "전 저점을 위협하는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9월에는 2차전지, 조선, 태양광, 음식료, 바이오 등을 톱픽으로 제안하며, 연말까지 시장과 차별화된 업종 및 개별 기업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7월 이후 코스피를 5조2000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8월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태·조·이·방·원 중 태양광과 조선은 가격이 빠르게 오른 만큼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은 방산, 원전으로 대응하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수보다 업종 전략이 더 중요한 국면임을 강조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252p로 올해 고점 대비 6.5% 하락했다. 2023년 경기 불확실성이 한국 이익 추정치 하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과정으로 집었다.

 

노 연구원은 "이듬해 이익이 더 빠르게 하향 조정된다면 올해 연말까지 EPS 하락세를 피하기 어렵다"면서 "과거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가 하향 중인 과정에서 수익률은 횡보 혹은 하락했던 바 있기 때문에 실적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으며 내년에도 그림을 그려갈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적 변수 관점에서 2023년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화학, IT하드웨어, 기계, 화장품과 실적 성장 방어주와 도시가스 중심 유틸리티 등 에너지 헤지 방어주로 9월 주식시장을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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