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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의약품 시장규모 첫 25조 돌파..수출 11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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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8. 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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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의약품 시장규모 첫 25조 돌파..수출 11조 '사상 최대'

강승지 기자입력 2022.08.31. 12:26
 
지난해 시장규모, 전년비 9.6% 증가한 25조3932억원
백신·치료제 등 수입 31.5% 증가..의약품 무역수지 2년 연속 흑자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생산과 수입 실적 증가에 힘입어 25조원을 돌파했다. 1998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생산 및 수입 실적 상위 1~3위를 차지하는 등 생산과 수입이 모두 많이 늘어난 영향이 반영됐다. 의약품 수출이 계속 늘어나면서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는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연도별 의약품 시장규모와 생산실적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지난해 의약품 시장규모 25조3932억…생산실적 1위 셀트리온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2020년 23조1722억원보다 9.6% 증가한 25조3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의약품 시장규모는 의약품 생산 금액과 수입 금액을 더한 수치에서 수출 금액을 제외해 산정한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25조4906억원으로 2020년보다 3.8% 증가했다. 이는 국내 총생산(GDP) 대비 1.2%,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4.8%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8%로 같은 기간 국내 제조업 총생산 연평균 성장률(1.6%)보다 3배 이상이었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셀트리온(1조2687억원)과 한미약품(1조1291억원) 등 두 곳이다.

 

지난해 의약품 수입실적은 11조2668억원으로 31.5% 늘었고 수출실적은 11조3642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의약품 수출실적은 역대 최대치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5.4%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우리가 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독일, 미국, 일본 순이다.

 

◇의약품 생산·수입 상위 1~3위 품목 모두 코로나 백신·치료제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생산 및 수입 실적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품목군의 지난해 총 생산실적은 1조475억원, 총 수입실적은 2조2644억원이다.

 

전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22조4451억원)의 4.7%, 수입실적(8조8713억원)의 25.5%를 각각 차리했다.

완제의약품 생산액 중 상위 3개 품목은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코리아의 '스파이크박스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한국아스트라제네카박스제브리아주' 그리고 코로나19 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순이었다.

 

수입액 상위 3개 품목은 코로나19 백신인 한국화이자제약의 '코미나티주', GC녹십자가 수입한 '모더나코비드-19백신주'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베클루리주정맥주사용동결건조분말' 순이었다.

 

코미나티주를 생산하는 독일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스페인에서 의약품 수입이 각각 175.5%와 672.4% 급증했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생산과 수입 실적이 추가됨에 따라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도 확대됐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7조111억원으로 2020년 대비 112.3% 증가해 최근 5년 중 증가비율 폭이 가장 컸다.

 

특히 백신 시장 규모가 3조8050억원에 달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절반 이상인 54%를 차지했다.

 

◇방역물품 수요 줄면서 의약외품 생산실적 37% 감소

 

지난해 코로나19 방역물품의 수요가 줄면서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2020년보다 37.1% 감소한 2조3368억원을 기록했다.

 

마스크, 외용소독제 생산실적은 1조623억원으로 2020년보다 56.4% 줄었다.

마스크와 외용소독제가 2020년과 비교해선 생산실적이 반 토막 나는 등 증가세가 꺾였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19년 대비 마스크, 외용소독제의 생산실적은 각각 326%, 19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마스크는 생산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의약외품의 40.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마스크는 9497억원어치 생산됐다.

 

의약외품 품목별로는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이 2020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박카스에프액, 메디안치석오리지널치약 등의 순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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