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위험 과소평가" 잭슨홀 앞두고 긴장↑...美증시 '뚝'[뉴욕마감]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8. 23. 13:43

본문

"위험 과소평가" 잭슨홀 앞두고 긴장↑...美증시 '뚝'[뉴욕마감]

기사입력 2022-08-23 06:49 기사원문
14 
 
A street sign for Wall Street is seen in the financial district in New York, U.S., November 8, 2021. REUTERS/Brendan McDermid

뉴욕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급격한 금리 인상을 조만간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43.13포인트(1.91%) 내린 3만3063.6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0.49포인트(2.14%) 내린 4137.9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23.64포인트(2.55%) 내린 1만2381.57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3%대를 재돌파했다. 이날 2.989%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3.026%로 상승했다.

"그동안 위험에 너무 안주"...잭슨홀 미팅 앞두고 긴장감↑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6월16일 이후 최악의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6월28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최근 월스트리트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으면서 매파적 기조의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내년에는 비둘기파적 기조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최근 연준 관계자들이 잇따라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면서 시장에는 다시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번주 목요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렌메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 부사장은 마켓워치에 "시장은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위험에 너무 안주해왔다"며 "우리는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 위험이 5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가 처한 상황을 볼 때 시장은 이런 밸류에이션 속에서 약간 과열된 것처럼 보이며, 우리는 주식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레이놀즈 부사장은 "금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투자자들에게 기대치를 조정할 필요성과 함께 금리의 경로에 대한 더 많은 확신을 줌으로써 시장에 '양날의 칼'이 될 것"이라며 "시장은 연준이 여기서 얼마나 긴축해야 하는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얼마나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하는지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비둘기 전향 기대는 시기상조"
런던 시티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선임시장분석가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나서거나 금리 인상을 계속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며 "시장은 이제 연준이 조만간 비둘기파로 전환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월 의장의 연설이 이번주 핵심이지만, 시장은 더 이상 연준으로부터 비둘기파적 전환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주식들이 압박을 받고 있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홀딩스의 로버트 캔트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 시장이 이렇게 하락하는 것을 볼 때,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내리려면 경기를 더 둔화시키기 위해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술주 일제 약세, 넷플릭스 '매도' 의견에 6%↓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우려 속에서 기술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31%, 2.94% 내렸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2.54%, 3.63% 하락했다. 테슬라는 2.28% 내렸다.

넷플릭스는 CFRA의 투자의견 '매도' 하향조정 영향으로 6.07% 급락했다.

반도체주도 약세였다. 엔비디아와 인텔은 각각 4.57%, 4.36% 하락했고, AMD와 마이크론은 각각 3.25%, 3.64% 내렸다. 퀄컴과 ASML도 각각 4.06%, 4.62% 내렸다.

여행주들은 일제히 내렸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각각 3.25%, 3.04% 하락했고, 카니발과 로열 캐리비언은 각각 4.87%, 4.72% 내렸다.

대규모 감원을 발표한 포드는 5.16%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APA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각각 1.77%, 0.60% 오른 반면, 옥시덴탈은 3.18% 하락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배럴당 0.10달러(0.11%) 내린 90.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29분 기준 배럴당 0.03달러(0.05%) 내린 96.67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3.50달러(0.77%) 내린 1749.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73% 오른 108.96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