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이런다. 다들 미쳐 돌아가는 판이다. 대통령이 대통령 같지 않으니 여당이 여당같지 않다. 선거철도 아닌데 빨간 머플러 매고 뭐 하는 짓이냐? 보스가 집구석에 쳐박혀 있으니 부하들이 나사가 풀려서 이 지짓거리를 하는 것이다.
내가 반지하에 살던 노무현 시절은 새벽 다섯시에 공무원이 가가호호 방문하여 문을 두드리고 확인하더라. 그때는 큰 비가 오지도 않았는데. 내가 공무원이라고 해도 대통령이 집에 들어가서 쳐자고 있는데 미쳤다고 새벽까지 현장을 돌며 가가호호 확인하겠느냐?
대통령은 퇴근하고 9급 공무원은 퇴근도 못하고? 보스 역할은 전화를 해서 대책을 지시하는게 아니고 현장에 나타나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방법으로 부하를 감시하고 독려하는 것이다. 공무원이 퇴근 못 하면 대통령도 퇴근을 못 한다. 솔직히 그 상황에서 잠이 오냐?
대통령쯤 되면 책임감 때문에 오던 잠도 달아난다. 한 나라의 운명이 내 두 어깨에 달렸는데 잠이 오냐고? 인간아! 군대에서 흔히 하는 말 있다. '쪼개냐?' 웃음이 나오냐? 권성동! 긴장이 풀려서 웃음이 나오는 것이다. 긴장 풀린 이유는 보스가 현장에 없기 때문이다.
보스가 가야할 현장은 물난리 현장이 아니고 컨트롤타워다. 물난리 현장에 갈수도 있지만 사진 찍으러 가는게 아니고 공무원 쪼아대려고 가는 것이다. 물난리는 내가 사흘 전에 예견했다. 나 조차도 긴장하고 있었는데 너는 왜 긴장을 안하냐? 쳐맞으면 긴장할테냐?
아마 이유가 있을 게다. 윤석열도 사람인데 그 상황에서 잠이 오겠냐? 퇴근하고 싶겠냐? 발길이 떨어지겠냐? 자택 주변에서 침수되는 현장을 봤다면 발길을 돌리는게 상식이다. 다른 이유가 있다면 뻔한쥴 안다. 더 중요한 것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퇴근했을 것이다.
쥴리 지시 받으려고 그랬겠지. 쥴리가 영빨이 있으니까. 김건희가 안심시켜줘야 잠이 오니까. 신림동 현장 사진은 영화 살인의 추억과 똑같다. 소름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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