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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롤타워 윤석열

◆의사결정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8. 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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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2. 08. 10
 

 

 '한국 대재앙에 직면하다.' 지난 토요일 시사 리트윗에 올린 기사의 제목이다. 거창한 제목을 붙인 데는 이유가 있다. 윤석열 실종사태를 예견했거든. 8일에는 '대통령이 사라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럴 줄 알고 삽질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딱 보면 알잖아.

 

    민주당에 생각 있는 정치인이 있었다면 내가 한 일을 했을 것이다. 왜 안 하지? 뜰 찬스잖아. 늘 하는 말이지만 프로와 아마는 다르다. 매뉴얼대로 하는 것은 일반인이고 전문가는 돌발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미리 요소요소에 덫을 놓았어야 한다.

 

    박지원이 정치 9단이라지만 펠로시 패싱도 예견 못했고, 쥴리 뒤에 줄 서는 실수를 저질렀다. 정치 9단 좋아하네. "청와대에 있더라도 산불이 나면 헬기라도 타고 와야 한다." 윤석열이 제 입으로 한 말이다. 그런데 왜 윤석열은 재난 컨트롤 타워를 운영하지 않았지?

 

    네티즌이 한 말이다. 내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인민군 탱크가 저만치 가고 있더라고. 그래서? 계속 구경했지. 잘 굴러가더만. 사실은 술 먹고 뻗어서 아무런 대응을 못 했다고 보는게 합리적 의심이다. 맨정신인데도 그냥 집에 가서 발 닦고 잤다면 더 흉악한 것이다. 

 

    지휘관은 반드시 현장을 지켜야 한다. 지휘관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공무원은 움직이지 않는다. 노무현이 기름유출사고 현장에서 한 행동은 국민이 다 기억하고 있다. 공무원 문제는 책임회피, 관할다툼, 복지부동이다. 공무원이 일을 하고 싶어도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럴 때 대통령이 현장에 가 있으면 자동으로 해결이 된다. 대통령이 등 뒤에 있는데 우리 관할이 아닌데? 이런 말을 절대 못 한다. 여러 번 한 이야기지만 워털루에서 나폴레옹도 배가 아파서 잠시 막사에 들어갔는데 그사이에 프랑스가 졌다. 이명박도 그런 말을 했다. 

 

    괜히 지프차 타고 공사현장에 왔다갔다 했다고. 이유도 없이 말이다. 잠은 차 안에서 자고. 밥은 김밥으로 때우고. 이명박이 현장에 나타나는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된다. 이건 아마 왕회장 정주영의 일화를 베낀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정주영도 비슷한 말을 했다.

 

    왕회장이 뜨느냐 안 뜨느냐에 따라 직원들의 긴장상태가 달라진다. 리더가 현장에 뜨는 것은 괜히 긴장시키기 위한 거다. 그게 핵심이다. 대통령이 저러고 있으면 모든 공무원이 핑계를 댄다. 법꾸라지가 법 핑계로 빠져나가는데 공무원꾸라지가 가만히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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