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지난달 미국 자동차시장 판매량이 25%가량 역성장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10% 감소에 그치며 선방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들어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전월대비 20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한 12만8283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한 6만5834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제네시스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5203대로 올해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제네시스의 월간 판매량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전월대비 20개월 연속 늘었다.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6만2449를 판매했다.
일본 자동차업체인 토요타 판매량은 전년대비 21.2%, 혼다는 47.4%, 마쯔다는 28.5% 각각 줄었다. 일본 업체는 물론 전체 평균 감소율인 25%와 비교하면 현대차와 기아는 선방한 것이다.
친환경차가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한 1만5109대였다. 특히 이 가운데 EV(전기차)는 무려 139.8% 증가한 4966대를 기록했다. HEV(하이브리드) 판매량도 1만114대로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세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오는 10월 기아는 신형 니로HEV를 미국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 모델로는 투싼이 1만427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가 1만2021대, 싼타페가 9532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에서는 스포티지(1만1985대), K3(1만16대), 쏘렌토(9473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신형 스포티지는 4~7월 4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시장 올해(1~7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83만115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2.9% 줄어든 43만5369대, 기아가 11.8% 감소한 39만5789대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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