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에 따르면 한국 관광이나 문화 등에 관심이 있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중국의 출국 여행 개방 후 방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즉시 방한하겠다’는 응답이 16.1%, 6개월내 방한이 33.7%, 1년 이내 방한은 37.8%로 나타났다. 격리 조치 해제 후 6개월내 방한을 생각하는 중국인이 절반 가까이였고, 10명 중 9명은 격리 조치 해제 후 1년내 한국을 찾길 원한 것이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조치를 실시중이다. 중국은 시설 격리 14일 후 자가 격리 7일로 돼 있던 격리 기간을 최근 시설 격리 7일 후 자가 격리 3일로 변경했다.
정재호 신임 주중대사도 지난 19일 중국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현재 톈진에서 격리 중이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정 대사는 당초 톈진에서 곧바로 베이징으로 이동해 대사관저에서 열흘간 격리할 예정이었으나 항공편에서 나온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톈진에서 열흘 격리 후 베이징으로 이동하게 됐다.
한국 체류 기간은 4∼7일 54.0%로 가장 높았고, 7~15일 28.5%, 15일 이상 14.1%, 1∼3일 3.5% 등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이 넘는 장기간 방문 의사가 42.6%를 차지한 것을 보면 한국 관광에 대한 수요가 큰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한국을 제외한 해외 방문국으로는 34.7%가 일본을 꼽았다. 이어 태국 등 동남아 30.1%, 유럽 13.3%, 싱가포르 7.8%, 미국 등 미주지역 5.3%, 호주 등 대양주 3.9% 등이었다.
진종화 중국지역센터장은 “최근 중국 입국시 격리기간이 점진적으로 단축되고, 국제항공 노선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한 관광비자 발급 재개는 중국인의 한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인의 출국 여행 재개시, 방한 관광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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