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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랠리' 하루만에 침체 공포 눈떠…'다우 3만선' 붕괴 [뉴욕마감]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6. 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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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랠리' 하루만에 침체 공포 눈떠…'다우 3만선' 붕괴 [뉴욕마감]

기사입력 2022-06-17 06:4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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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reet sign for Wall Street is seen in the financial district in New York, U.S., November 8, 2021. REUTERS/Brendan McDermid/사진=로이터=뉴스1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선이 붕괴됐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41.46포인트(2.42%) 내린 2만9927.0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3.22포인트(3.25%) 내린 3666.7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53.06포인트(4.08%) 내린 1만646.10으로 거래를 마치며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월과 11월 고점 대비 약 24%, 34% 하락하는 등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다우지순는 지난 1월5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대비 19% 하락한 상황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3.289%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3.247%로 하락했다.

다우 3만선 붕괴...월가 '중요한 심리적 방어선' 무너져 우려
다우지수 추이 /사진=마켓워치

월스트리트는 다우지수 3만선 붕괴에 우려하는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대규모 통화 및 재정 부양정책 등에 힘입어 2020년 11월 처음으로 3만선을 터치한 바 있다. 마켓워치는 다우지수 3만선이 기술적 분석 관련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월가의 많은 투자자들은 이 주변의 1000포인트 안팎을 시장의 중요한 심리적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나온 경제 수치도 경제 활동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5월 주택 착공건수는 14% 감소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2.6%, 다우존스 기준)를 크게 밑도는 수치였다.

월마트·P&G·머크 상승마감...테슬라 8.5% 하락
경기 침체기를 버틸 수 있는 안정적 현금 흐름을 보이는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월마트는 1.03% 올랐고, P&G와 머크는 각각 0.61%, 0.30%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부분의 종목들은 하락했다. 테슬라가 8.55% 하락한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97%, 2.70% 내렸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3.40%, 3.73% 하락했고, 넷플릭스와 메타는 각각 3.76%, 5.01% 내렸다.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9.15%, 11.25% 하락했다. 텔라독은 6.05%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5.61% 내린 가운데, AMD와 퀄컴은 각각 8.12%, 7.80% 하락했다. 인텔과 마이크론은 각각 3.39%, 6.96% 내렸다.

캐터필러와 다우는 각각 5.45%, 3.47% 하락했다. 디어도 3.94% 내렸다. 포드와 GM은 각각 9.11%, 8.08% 내렸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각각 8.65%, 8.21% 내렸고, 노르웨이 크루즈와 로열 캐리비언은 각각 11.51%, 11.42% 하락했다. 시저스와 MGM도 각각 8.99%, 8.89% 내렸다.

나이키와 룰루레몬은 각각 5.58%, 5.04% 하락했고, 에어비앤비는 8.10% 내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5.97% 하락했고, 페이팔은 6.07% 내렸다.

에너지주도 약세를 보였다. 데본에너지와 APA가 각각 7.59%, 8.49% 내렸고, 셰브론과 옥시덴탈도 각각 5.35%, 5.76% 하락했다.

월가 "경기둔화 불가피, 연준 이미 신뢰 상실"
A man walks along Wall Street in New York September 18, 2008. REUTERS/Eric Thayer/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수잔 슈미트는 "투자자들의 심리는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것 같다"며 "어제 연준이 사람들이 기대했던 대로 금리 인상 발표를 하면서 증시가 상승했는데, 이제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반작용이 경기 둔화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과 시장은 전반적으로 연준에 대한 신뢰를 상실한 상태"라며 "돌아보면 연준은 지난해 말부터 금리를 올리는 등 보다 공격적으로 나갔어야 했는데, 시장도 이제 이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안 최고투자고문은 CNBC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면서 '대 각성'을 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이제 대규모 유동성이 주입된 인위적인 이 세계를 떠나야 하고, 그 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드 프라이빗 웰스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제 연준이 제시한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긴축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높은 금리는 미국 경제가 더 냉각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앞으로 몇 년 안에 경기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약세장, 고점 대비 평균 38% 하락...추가 하락 있을 수 있다"
투자회사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의 조지 볼 회장은 "약세장은 평균적으로 정점 대비 38%의 하락을 가져왔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수 있다"며 "조만간 단순한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약세 환경에선 랠리를 쫒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서어드바이저스의 돈 칼카니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은 특정 투자 전략에 올인하기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분산투자를 유지하면서 포트폴리오는 가치주 쪽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저지주 클로스터의 한 주유소 2022. 6. 12 /사진=임동욱 특파원 /사진=임동욱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1.75달러(1.52%) 오른 117.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23분 기준 배럴당 0.39달러(0.33%) 오른 118.9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0.10달러(2.20%) 오른 1859.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24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1.27% 내린 103.82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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