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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의 반전 효과…EU 내연차 판매금지, K배터리 수혜

전기차, 2차전지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6. 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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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의 반전 효과…EU 내연차 판매금지, K배터리 수혜

기사입력 2022-06-11 1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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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의회,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안건 의결
2030년까지 유럽서 전기차 판매 연평균 20%↑
"K배터리, 미국 이어 유럽까지 두 개의 심장 가질 기회"


유럽연합(EU)이 2035년 이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면서 전기차배터리 종목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U 의회는 전날 본회의 표결에서 새 내연기관 차량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100% 줄이는 내용의 EU집행위원회 개정안을 찬성 339표, 반대 249표, 기권 24표 등으로 가결시켰다. 이 개정안은 2035년부터 화석연료로 가는 승용차·승합차(밴)을 EU 안에서 파는 걸 불가능하게 만드는 안이다. 판매를 일부 허용하자는 안건도 올라갔지만, 의회에서 부결됐다.

EU는 이 안을 기초로 각국들과 승인 절차에 돌입한다. EU 에너지 정책은 각 국가들의 동의가 있어야 발의된다. 동유럽 국가들이 반대했지만, 이들 국가에 전기차 관련 신규 공장들이 몰리면서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법안이 쉽게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영국은 2030년 이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EU까지 가세하면 유럽 전역에서2025년이후부터 신규 내연기관차 개발은 사실상 중단되고, 신규 모델 런칭도 숫자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판매 차량은 모두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226만대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유럽내 전기차 판매가 2025년 558만대, 2030년 1163만대 등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고성장세를 기록하던 유럽의 전기차 판매가 최근 공급망 이슈까지 겹치면서 주춤하고 있다"며 "EU의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입법화 결정이 중요한데, 소비자들이 아니라 제조업체들을 규제해서 아예 선택지를 전기차만 두는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발 전쟁으로 인한 유가급등으로 내연기관차 매력도가 급감하고 있는 상태여서 정책의 호응도도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K-배터리업체들은 유럽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로 성장 공백을 대체하고 있다"며 "유럽 전기차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20%의 성장이 가능하다면 미국과 유럽 두 개의 심장으로 뛰게 되는 것으로, K-배터리 업체들의 매력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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