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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성장률 1분기 4.8% → 2분기 1.2%".. 전세계 저성장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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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6. 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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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성장률 1분기 4.8% → 2분기 1.2%".. 전세계 저성장 도미노

김현아 기자 입력 2022. 06. 08. 12:00 수정 2022. 06. 08. 12:40 
 
 

■ 세계경제 비상

중국국제자본공사 추산

산유국들만 고유가 수혜

김현아 기자,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직격탄을 맞은 아시아·유럽 국가들도 줄줄이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치를 받아들기 시작했다. 7일 중국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0.5∼1.4%에 그칠 것이라는 최악의 예측이 나온 가운데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5%로 전망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고유가로 1분기 GDP가 지난해 대비 약 10% 가까이 성장하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국제자본공사는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1.2%에 그칠 것이라고 추산했다. 1분기 4.8%에 비해 대폭 하락한 수치다. 지난 5월 말 글로벌 자산운용사 UBS의 수석 중국경제 이코노미스트 왕타오(汪濤)가 1.4%를 예측했던 것보다도 하락했다.

 

류위안춘(劉元春) 상하이(上海)재경대 신임 총장은 기존 정부 경제정책으로는 6월 경제성장률이 5%에 이를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분기별 성장률이 약 0.5%에 그칠 것이라고 SCMP에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GDP 성장률이 -45.1%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세계은행이 이날 밝혔다. 지난해 3.4% 성장률을 보였었지만, 중국과의 전쟁 상황이 장기화하며 대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쟁 영향을 받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가통계청(ISTAT)은 이날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해 예상했던 4.7%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1.9%포인트 낮춘 것이다. ISTAT는 원자재 가격 급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성장률 전망치 인하 이유로 설명했다. 독일의 1분기 경제성장률도 전 분기보다 0.2% 성장하는 데 그쳤다.

 

반면 중동 산유국들은 고유가의 혜택을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통계청은 이날 올해 1분기 GDP가 전년 동기보다 9.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3분기 이후 최고 성장률로, 지난달 전망됐던 예상치 9.6%보다 더 상승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사우디 GDP가 7.6% 증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255조5000억 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3.8%)보다 높은 5.4%로 예측했다. 카타르도 지난해 1.6%보다 오른 3.5%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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