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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진정한 지지는 확장시켜주는 것…배타적 지지는 지지가 아냐"

노짱, 문프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4. 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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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진정한 지지는 확장시켜주는 것…배타적 지지는 지지가 아냐"

"생각 다른 사람을 거리 두게 만드는 지지는 지지가 아니다"

이명선 기자  |  기사입력 2022.04.26. 07:20:19 최종수정 2022.04.26. 08:51:18
 
 

문재인 대통령이 jtbc 손석희 앵커와 한 인터뷰인 '대담-문재인의 5년'을 통해 "우리 정치의 문제는 말하자면 편 가르는 그런 정치가 문제"라며 "편 가르기 위해서는 혐오나 차별도 무릅쓰는 그런 정치가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방송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가) 그런 편가르기 정치를 넘지 못했다라고 한다면 당연히 인정해야 되겠지만 일부 소수의 지지자들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하면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정치 행위에 있어서 비판할 것이 있어도 굉장히 강력한 팬덤에 의해서 공격을 많이 받아서 할 말을 제대로 못했다라는 사람들이 많다'는 손석희 앵커의 지적에 "그 부분은 제가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진정한 지지자라면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확장시켜주는 지지여야 되는 것이고 이 지지를 오히려 좁히고 가로막는, 확장을 가로막는 지지라면 이것은 진정한 지지가 아닌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만약에 우리 지지자들에게 말씀을 드려야 한다면, 정치 발전을 위해서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나친 팬덤이 중도층으로 하여금 멀리 하게 된 결과를 빚게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는 지적에 "지지층들이 다양할 수 있다. 아주 열성적인 지지자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진정한 지지는 말하자면 확정되게 하는 그런 지지여야 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좁히고 뭔가 배타적이 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거리를 두게 만드는 그런 지지는 지지하는 사람을 위하는 지지가 아닌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이나 아니면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 많이 나왔다. 제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냥 (문재인 정부의 일에 대해) 통째로 반대한 거죠. 통째로 부정한 거죠"라며 "대안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부정하고 반대한 것인데 그것이 사실은 우리 정부의 성과라기보다는 우리 국민들의 성과인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방역에서 아주 훌륭했다면 우리 국민들이 이룬 성과다. 우리가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가장 빠른 회복을 이루면서 말하자면 이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되고 누구나 이제 인정하는 나라, 지난 70년간 가장 성공한 나라였다고 평가받는 나라. 아예 선진국이라고 UN기구에서 공인한 유일한 나라. 이렇게 당당한 나라가 된 것은 국민들이 이룬 성과다. 이것을 이제 통째로 부정하는 것은 사실은 선거판이라서 가능한 이야기"라고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문재인 정부 비판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성과를 부정하는 그런 것은 그냥 선거용으로 끝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모든 정부의 정책은 거의 대부분은 그냥 쭉 이어지게 된다. 설령 정책의 이름이나 포장은 달라지더라도 계속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정책을 해 봐도 과거의 연원을 보면 교육 분야는 옛날에 김영삼 대통령 5.31개혁부터 시작된 것이라든지 복지 부분은 김대중 대통령부터 시작된 거라든지 심지어 노태우 대통령 때 시작된 것도 있다. 남북 여러 가지 합의 같은 것은. 그때 남북기본합의서로부터 이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 그야말로 선거용이었다고 생각하고 또 선거용이기를 바란다"꼬 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말에도 40%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손 앵커의 지적에 "저는 정치 시작할 때부터 정말 과분한 사랑을 지금까지 쭉 받아왔다고 생각하는데 국민들께는 정말 감사드리는 마음"이라며 "그러나 지지율이라는 것은 덧없지 않겠습니까? 심지어 정권도 교체하겠다는데 내가 지지율이 높다면 그거 무슨 소용입니까"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특별 대담을 하기 위해 여민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4∼15일 청와대 내에서 손 전 앵커와 대담을 했으며 방송은 25∼26일 저녁 8시 50분부터 각각 80여분씩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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