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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루블화의 금본위제, 달러패권 타격! 러시아 경제붕괴는 거대한 착각

국제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4. 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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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루블화의 금본위제, 달러패권 타격! 러시아 경제붕괴는 거대한 착각

SK루지추천 1조회 14122.04.09 13:29
 
 

루블화의 금본위제, 달러패권 타격! 러시아 경제붕괴는 거대한 착각

2022-04-09

 

 

 

 

 

                   루블화의 금본위제, 달러패권 타격! 러시아 경제붕괴는 거대한 착각

 

 

2022. 4. 7. 박상후의 문명개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중의 하나는 역시 경제전쟁입니다. 얼마전 G7이 루블화로 러시아천연가스를 사는 방안을 거부하자 러시아는 천연가스를 루블로 계산하는 문제에서 자선을 베풀 생각이 없다, 천연가스를 공짜로 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돈을 내지 않으면 천연가스는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 유럽이 천연가스를 구입하는 방법은 유로나 달러를 가지고 가서 루블화로 바꿔 지불하는 겁니다. 루블화 은행계좌를 개설하면 지불한 유로, 달러만큼의 천연가스를 인도하는 식입니다. 물론 외상도 됩니다. 유럽각국은 러시아 에너지에 대해 제재를 한다고 해놓고는 이렇게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말은 살벌하게 했지만 천연가스 공급을 갑자기 끊을 수는 없습니다. 사실상 경제핵무기나 다름없어 유럽을 아예 마비시킬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이와 함께 루블을 황금과 연동시키기로 했습니다. 이 말은 루블로도 러시아 에너지를 수입할 수 있지만 황금으로도 가능하다는 신호입니다. 3월 28일부터 황금 1그램당 5000루블로 쳐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루블가치가 떨어질수 있으니 황금과 연동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루블은 황금과 가치가 같아지게 됩니다. 루블에 황금색을 입혔습니다.

3 월말 영국런던에서 황금은 온스당 1958.07 달러였습니다. 이를 다시 환산하면 그램당 69.07달러였습니다. 5000루블에 비해 30퍼센트 정도 비싼가격입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석유, 천연가스를 사려면 황금을 할인된 가격에 자기네들에게 넘기라는 거였습니다. 유럽연합은 근 40%의 천연가스공급을 러시아에 의존합니다. 천연가스하나만 봐도 올해들어 유럽연합은 매일 러시아에 2억에서 8억 유로를 지불해왔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사태이후 비우호국가들에 대해서는 루블로 바꿔서 지불하라고 종용했습니다. 이 경우 유럽연합은 가지고 있는 루블이 더 떨어지기 않기를 희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러시아가 이런 방식으로 루블을 통용시키면 유럽은 러시아의 통화발행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러시아가 화폐를 초과발행하면 유럽의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서방측이 제재라고 해서 SWIFT에서 러시아를 퇴출시켰다고 하지만 러시아는 SPFS시스템으로 이를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에너지 거래는 미 달러화나 유로화와 연동돼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에너지 패권을 쥔 상태에서 일부국가들이 러시아에 제재를 강화한다고 하면 미 달러화에 기반하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 루블화는 에너지 자원은 물론이고 이제는 황금과도 연동되기 때문입니다미 달러화의 패권은 2차 대전이후 미국이 장악한 세계의 4분의 3에 달하는 황금비축덕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러시아가 도전하고 있습니다. 루블을 황금과 연동시켰습니다. 루블화가 불안정해 다루기를 꺼렸던 나라에 대해 일종의 보증수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이 같은 액션은 미국의 아킬레스건을 제대로 건드렸습니다. 나아가 미국이 2차세계대전이후 수립한 글로벌 화폐체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아주 다급합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보유한 미 달러를 동결한데 이어 러시아가 명목상 보유한 황금을 동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는 이미 실물황금을 국내로 옮긴 상태입니다. 러시아의 황금은 지금 미국에 있지 않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분쟁이 언젠가는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오랫동안 대비를 해왔습니다. 아주 조용하게 황금을 러시아 국내로 옮겼습니다. 러시아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황금보유량을 6배나 확대함으로서 세계 5위의 금 비축국이 됐습니다. 2022년 2월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황금보유량은 2095톤입니다. 그 가치는 1320억달러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이후 미국이 러시아 보유황금을 동결하려 했지만 때는 늦었습니다. 러시아는 오래전부터 미국경제와의 디커플링에 대비해왔습니다. 황금의 이동은 추적하기가 힘듭니다.

러시아의 GDP는 수치로 볼 때 중공의 광동성 1개성에 해당할 정도로 약해 보입니다. 하지만 에너지는 물론 세계 밀수출 1위라는 식량패권까지 쥐고 있어 실제 국력은 굉장합니다. 이제 러시아는 외채를 루블로 갚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방국가들은 이를 수용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달러 패권의 균열조짐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인도와 에너지 거래를 루블과 루피베이스로 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란과도 달러가 아닌 다른 결제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공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에너지 거래를 인민폐로 하기로 했습니다. 페트로 달러가 아닌 페트로 위앤이란 단어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위기는 화폐전쟁을 본격적으로 촉발시켰습니다. 서방의 주류미디어들은 러시아가 전쟁으로 인해 경제가 붕괴된다는 뉴스들을 내보내고 있지만 러시아의 재정건전성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미국의 수퍼마킷에서는 생필품이 동나고 있지만 러시아는 아주 안정적입니다. 누가 제재를 하고 누가 당하고 있는지 헛갈릴정도입니다.

이 같은 러시아 경제의 탄력성은 전적으로 러시아 중앙은행장 엘비라 나비울리나 덕분입니다. 1963년생인 그녀는 2013년부터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를 맡아 왔습니다. 임기가 오는 6월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5년을 더 맡게 됐습니다.한국매체에서는 5년을 더 안맡으면 배신자로 찍히게 돼 어쩔수 없이 푸틴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인지는 확인 불가입니다. 나비울리나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경제발전 무역부의 장관으로 재직하다 중앙은행장이 되기전까지 푸틴의 경제보좌관을 지냈습니다. 정통 경제관료로 2019년에는 Forbes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강한 여성 53위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나비울리나는 방만하게 운영돼 왔던 러시아 은행부문을 구조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올리가르흐들이 자기지갑처럼 여겼던 은행을 확 뜯어 고쳤습니다.

또 크림병합이후 서방의 경제제재와 원유가격 폭락을 극복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가진거라고는 원유와 천연가스밖에 없어 수입물가폭등과 경기침체가 발생했지만 그녀는 그 어려움을 정면돌파했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은 양적완화에 나서는 게 보통이지만 그녀는 푸틴을 움직여 정책금리를 올려 루블화 환율방어를 합니다. 또 외화차입이 많은 재벌기업들이 도와달라고 했지만 외환보유고로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알아서 자생력을 키우라면서 구제금융을 하지 않은 겁니다. 올리가르흐의 영향력이 막강한 러시아에서 강단있게 소신을 펼쳤습니다. 미국의 재넷 옐런이 초저금리 통화정책으로 달러화를 마구 찍어내고도 경제성장을 이루지 못한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나비울리나의 경제정책은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서구의 제재에 굴하지 않고 러시아 경제를 성장시키려면 아픔을 감내하고 긴축을 해야 한다는 그녀의 소신이 푸틴을 이끌었습니다. 인재를 알아보고 요직에 등용하는 푸틴의 용인술과 경제정책은 현실을 직시하고 길게 봐야 한다는 그녀의 믿음이 훌륭한 화학작용을 했습니다. 나비울리나는 임기동안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을 최저로 유지시켰습니다. 나비울리나는 러시아의 중요경제정책 기조를 마련할 때마다 착용하는 브로치로도 유명합니다. 그녀는 2021년 3월 3년만에 처음으로 refinancing rate, 재융자율을 발표할 때 hawk, 매 모양의 브로치를 착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진 이후인 2022년 2월 28일에는 그러나 브로치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녀가 푸틴과 사이가 벌어져서 반항의 의미로 브로치를 하지 않았다고 억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세르게이 구리예프라는 분석가는 이제 기존의 통화정책은 버리고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고민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나비울리나가 전쟁결정을 내린 푸틴의 좁은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전쟁과는 상관없이 국가를 위해 경제만을 고민하는 관료라는 의미입니다. 지금 러시아 경제가 디폴트 위기라느니, 경제가 취약하다느니, 이 기회에 러시아를 아예 국제사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느니 하는 서방의 내러티브는 황당한 소리입니다. 그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경제제재로 망하는 건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과 유럽입니다.

 

                                                            https://youtu.be/jzSDDeJpG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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