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박용만 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두 아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는 소식에 5% 넘게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저평가가 워낙 컸던 종목인 만큼 펀더멘탈은 건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거래일 대비 6000원(5.13%) 하락한 11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0만6500원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두산은 박용만 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박서원 전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두산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47.2%에서 39.4%로 낮아졌다.
박 전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70만3201주로 4.26% 지분을 가지고 있다. 박 전 부사장과 박 전 상무가 보유한 주식은 각각 32만4422주(1.96%)와 26만8540주(1.63%)로 총 129만 6163주다.
삼부자가 보유한 두산 지분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될 예정이다. 주당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 11만7000원에서 8.1~12% 할인된 10만3000~10만7500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에 대한 기대가 가장 표면적 주가동인으로 여겨져 왔으나 두산중공업 증자 마무리, 채권단 관리 졸업, SIO2와 테스나 인수 외에도 저평가임을 정당화할 펀더멘탈이 아직 충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전자BG를 중심으로 21A 자체 사업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의 견조한 실적, 4조원 규모의 두산중공업 지분가치, 수소연료전지 사업, 성장하는 비상장 자회사 등 매력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