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위 정론] 윤석열 정권은 얼마나 갈까
신은섭 통신원 | 기사입력 2022/03/12 [10:19]
*자주민주평화통일 민족위원회가 매주 발행하는 소식지에 실리는 정론을 소개합니다.
1. 미국의 안간힘
미국은 2년 전 총선 때부터 이미 대선을 준비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치솟는 통일 열기를 막고, 또 갈수록 약해지는 자신의 힘을 보강하기 위해 한미일 삼각 동맹이 절실했던 미국은 친미·친일 적폐들의 부활을 기획했다.
박근혜 탄핵 이후 뿔뿔이 흩어져있던 보수를 하나로 통합시켰으며 해외에서 마라톤이나 하던 안철수를 갑자기 귀국시켰다. 그렇게 야심 차게 준비한 총선이었으나 ‘총선은 한일전’이라는 촛불 국민의 거센 항쟁에 패배를 맛봐야 했다.
미국은 물러서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를 ‘승인’정책으로 더욱 꽁꽁 묶어두면서 적폐들의 반격을 조종했다. 조선일보는 대선 캠프가 되고 언론과 검찰들을 내세워 진흙탕 대선을 만들면서 본부장 비리로 얼룩진 자신들의 후보를 철저히 엄호했다. 막판에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던 안철수 사퇴까지 끌어냈다. 한마디로 미국은 이번 대선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를 총동원했다.
그런데 그런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0.73% 차이였다. 무효표보다 적은 표차로 그야말로 간신히 이긴 것이다.
2. 0.73%의 의미
위대한 우리 국민은 이번에도 절묘한 선택을 했다.
우선 민주당을 혹독하게 심판했다. 미국에 질질 끌려다니면서 그 좋은 평화통일 선언들을 이행하지 못하고, 180석이나 안겨줬어도 적폐들에 질질 끌려다니면서 개혁에 미적거리고 서민의 생활은 돌보지 않는 기득권 민주당을 철저히 심판했다.
미국과 윤석열에게도 강한 경고를 보냈다. 1%도 되지 않는 표차는 적폐들에 보내는 국민들의 강력한 경고다. 한마디로 날뛰지 말라는 거다. 지켜보겠다는 거다. 이명박은 취임 2개월 만에 광우병 촛불을 만나서 청와대 뒷산에서 불안에 떨었는데 윤석열은 본부장 비리가 이미 많으니 취임 전에 그런 상황을 맞을지 모른다. 청와대 뒷산에 굿당을 차릴지도 모르겠다.
3. 윤석열 대통령 시대
입에 올리기조차 싫지만, 윤석열이 대통령이 됐다. 과연 한국은 어떻게 될까? 한마디로 난장판, 전쟁판이 될 것이다.
우선 민주주의가 크게 후퇴할 것이다. 검찰이 전방위적으로 날뛸 것이며 당장 문재인, 이재명 수사에 착수하여 구속하려 들것이다. 진보·민주 진영을 갈라치고 진보진영에 대해서도 진보당 해산에 버금가는 폭압을 펼칠 것이다. 광화문에 차 벽이 세워질 것이다.
친미·친일이 가속화될 것이다. 미국엔 미국마저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굴하게 굴 것이며 일본과는 자위대와 군사훈련을 하는 모습이 펼쳐질 것이다. 전국의 소녀상들은 하나둘 철거될 것이다. 한미연합훈련은 미국의 요구대로 더 자주 열릴 것이다.
전쟁의 기운이 온 한반도를 감쌀 것이다. 작전권이 없는 주제라 자신이 군대를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에 쓴 입맛을 다시며 더러운 큰소리만 뻥뻥 칠 것이다. 이미 뱉은 ‘주적, 선제타격, 사드 재배치, 북한 최고지도자 험담’에 더해 더욱 극악한 말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경제는 무너지는 미국경제와 더불어 살아날 가망이 없을 것이며 윤석열 정권은 미국과 기업의 편에 서서 서민들의 피를 쥐어 짜낼 것이다. 노동자들은 최저임금도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며 수없이 많은 노동자가 더 많이 죽어나갈 것이다. 노동운동에 대한 탄압은 더욱 교묘해지고 검찰이 수시로 민주노총을 압수 수색을 하는 광경이 도래할 것이다
.
블랙리스트가 재등장하고 문화는 경색될 것이다. 김건희가 공언한 대로 온갖 진보 유튜버들에 대한 탄압이 ‘합법적’으로 무자비하게 펼쳐질 것이다.
4. 윤석열의 운명
그러나 윤석열의 운명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우선 미국의 힘이 예전 같지가 않다. 전쟁 나면 미국에 제일 먼저 전화할 거라고 했지만 그가 그토록 믿는 미국은 예전의 미국이 아니다. 아프간에선 야반도주했고 우크라이나에선 불구경하면서 역시 큰소리만 치고 있다. 북한이 9차례 발사한 미사일을 유엔 차원에서 문제로 삼으려고 5차례 회의를 소집했으나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 또 한반도에서 전쟁의 기운이 올라가면 무기도 팔아먹고 깡패 두목 해 먹기에도 좋은 일이지만 정작 전쟁이 벌어진다면 본토로 날아오는 ICBM을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선 막상 전쟁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의 도를 넘는 행동은 자칫 이승만·박정희와 같은 몰락을 불러올 수 있다.
다음으로 적폐들의 힘이 예전 같지가 않다. 오죽했으면 윤석열을 내보냈겠는가. 보수에서조차 창피해할 정도이고 온갖 비리로 얼룩진 자다. 트럼프의 출현이 미국 몰락의 표상이듯이 윤석열의 출현은 한국 적폐 몰락의 표상이다. 이명박이 대통령을 마치고 결국 비리로 감옥에 갔듯이 윤석열의 감옥행은 필연이다. 시기가 문제일 뿐이다.
무엇보다 촛불 국민의 힘이 강력하다.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을 끌어내린 우리 국민이다. 이는 전 세계 어떤 나라도 해보지 못한 일이다. 대선 결과를 놓고 첫날 울분에 쌓여있던 국민들은 바로 마음을 가다듬고 투쟁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비리의 왕초인 윤석열을 특검해야 한다며 취임 전에 감옥에 보내자는 글들이 SNS에 올라온다. 기존 언론은 못 믿겠다며 진보 유튜브를 응원하는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5. 3월과 4월
북한은 곧 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것이다. 다른 나라의 위성에 대해선 아무 말 안 하는 미국이지만 북의 위성에 대해선 온갖 난리를 피울 것이다. 윤석열도 날뛰고 기시다도 날뛸 것이다. 미국은 허세를 부리며 오커스며 쿼드며 파이브 아이즈며 한바탕 굿을 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한미 연합군사훈련! 한반도는 삽시간에 전쟁 접경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대로 자국으로 날아오는 ICBM을 직면할 미국이 과연 전쟁을 결심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이 평화의 촛불을 들 것이다. 그 평화의 촛불에 윤석열도 타고 미국도 탈 것이다. 윤석열은 5월 취임식도 못 해보고 물러날 수도 있다.
6. 촛불이 이긴다
우리 국민들은 투쟁을 좋아한다. 투쟁하는 세력을 좋아한다. 미국과 적폐들에 질질 끌려다니는 민주당은 이번에 심판당했다.
이 땅의 자주와 민주, 평화통일을 사랑하는 세력이 자신의 안위는 뒤로하고 앞장에 서서 싸울 때 촛불은 크게 호응할 것이다. 그 촛불이 뭉쳐 민주와 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다.
대통령을 끌어내렸던 촛불이 이제 이 땅에서 외국군대를 몰아내는 광경을 만들어 낼 것이다. 전 세계에서 온갖 전쟁을 몰고 다니던 미국이 마침내 결정적 패배를 맞이하는 장면이 한반도에서 펼쳐질 것이다.
촛불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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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amu.wiki/w/20%EB%8C%80%20%EA%B0%9C%EC%83%88%EB%81%BC%EB%A1%A0
출처: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3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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