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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부담에 눌린 美증시...아마존 5.4%↑[뉴욕마감](종합)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3. 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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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부담에 눌린 美증시...아마존 5.4%↑[뉴욕마감](종합)

기사입력 2022-03-11 07:53 기사원문
 
 
The Fearless Girl statue is seen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Election Day in Manhattan, New York City, New York, U.S., November 3, 2020. REUTERS/Andrew Kelly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4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2.18포인트(0.34%) 내린 3만3174.0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36포인트(0.43%) 내린 4259.5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25.58포인트(0.95%) 내린 1만3129.96으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1.955%로 출발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1.991%로 상승했다.

우크라 불안감 여전... 에너지주 강세, '주식분할·자사주 매입' 아마존 5.4%↑
(하르키우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아 무너져내린 아파트가 보인다. (C) AFP=뉴스1
이날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간 협상이 포위된 도시 마리우풀에서 탈출하려는 민간인들을 위한 안전한 탈출로 문제를 포함,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끝났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다시 높아졌다.

마리너 웰스어드바이저스의 티모시 레스코 선임어드바이저는 "시장이 동요하는 것은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회담과 이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과 크게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각각 2.73%, 3.10% 올랐다. 옥시덴탈과 데본 에너지도 각각 1.09%, 2.76% 상승했고, APA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도 각각 3.46%, 3.09% 상승했다.

아마존은 20대1 주식분할과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후 주가가 5.41% 급등했다.

크루즈주도 상승했다.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는 각각 2.20%, 2.83% 올랐고, 로열캐리비언도 2.14% 상승했다.

항공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0.65%, 0.70% 하락했다. 반면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각각 0.90%, 0.85% 올랐다.

기술주 약세...쿠팡 16.57%↓
이밖에 기술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애플이 2.72%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2.41%, 1.55% 내렸다. 펠로톤과 줌 비디오도 각각 3.55%, 5.28% 하락했다.

AMD는 4.14% 내렸고, 퀄컴과 인텔은 각각 1.53%, 2.04% 하락했다.
이날 쿠팡은 16.57% 급락했다. 루시드와 리비안은 각각 4.16%, 6.35% 하락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사업을 폐쇄한다고 밝힌 골드만삭스는 이날 1.11% 하락했다. 이날 같은 내용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는 1.19% 하락했다.

美인플레 40년來 '최고'..."러시아 때문에 물가 더 오를 가능성"
An aircraft flies over a sign displaying current gas prices as it approaches to land in San Diego, California, U.S., February 28, 2022. REUTERS/Mike Blake/File Photo
미국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 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7.8%(월스트리트저널 기준)를 상회한 것으로, 1982년 1월(8.3%)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다. 전월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한달 전보다 0.5%, 1년 전보다 6.4%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전달보다 6.6% 상승, 월간 상승폭의 약 3분의1를 차지했다. 이는 2월 마지막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을 반영한 것으로, 3월 물가에는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선 3월 CPI가 8%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 조치로 미국 내 휘발유 판매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반등급 무연 휘발유 소매가격은 19.3% 올랐다.

식품가격도 전달 대비 1% 올라 2020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2개월 대비로는 7.9% 상승, 1981년 이후 가장 높았다.

블룸버그는 "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지만, 치솟는 유가, 곡물 및 금속 가격은 궁극적으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거비용(Shelter costs)도 전달 대비 0.5% 상승,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임대료는 월간 기준 0.6% 상승했는데, 이는 1987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인플레, 당분간 하락 가능성 낮아...금리인상도 별 효과 없을 듯"
[이르핀=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한 남성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다리 위에 올라가 있다. 2022.03.09.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게이펀 최고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 동안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우리는 전쟁이 얼마나 더 오래 지속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낼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까지 월가의 경제학자들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곧 정점을 찍고 완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는 "높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희망처럼 빨리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상못한 신속하고 급격한 금리 인상도 단기적으로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경제학자들은 올해 하반기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소비자들은 곧바로 안정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물가가 지난 한 해 동안 임금이 인상된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닝 컨설트의 존 리어 최고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악화하고 있다"며 "불행하게도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선임시장분석가는 "가장 큰 위험은 인플레이션"이라며 "중앙은행들이 올 상반기 중 가능한 긴축정책을 서둘러 펴려고 하겠지만, 향후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타격을 받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트 매니징디렉터는 "앞으로 시장이 출렁일 수 있어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야 할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미국 뉴저지주의 한 주유소에 러시아 기업이 운영하는 주유소를 이용하지 말자는 팻말이 붙어 있다. 2022. 3. 7 /사진=임동욱 특파원 /사진=임동욱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 인도분은 배럴당 2.85달러(2.62%) 내린 10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31분 기준 배럴당 1.91달러(1.72%) 내린 109.23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3.70달러(0.69%) 오른 200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34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56% 오른 98.52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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