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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유럽 판매 70%가 전기차" 현대차·기아의 이유있는 자신감

전기차, 2차전지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3. 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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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유럽 판매 70%가 전기차" 현대차·기아의 이유있는 자신감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2.03.04 05:13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을 중심으로 전동화에 속도를 낸다. 유럽의 신차 시장이 빠르게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현대차·기아 전기차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보다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69%로 늘려 총 48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다른 주요 시장보다 높은 수치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전기차 비중을 58%, 한국에서는 36%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요 지역을 합산한 수치(36%)보다 유럽의 전기차 비중이 두 배 가까이 높다.

기아도 오는 2030년까지 유럽 시장 전기차 비중을 현행 13%에서 오는 2030년까지 63%로 늘리기로 했다. 이 역시 북미(36%), 국내(44%), 중국(37%), 합계(45%)보다 높다. 현대차와 달리 판매 목표대수도 유럽을 40만대로 설정하며 미국(31만2000대), 국내(22만9000대)보다 높게 잡았다.

최근 유럽 친환경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유럽 내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자동차 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차(HEV) 비중은 전체의 19.6%였다. 이는 전년보다 7.7%포인트 오른 수치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순수전기차(BEV) 등 전기차 비중도 18%를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1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디젤과 가솔린 차량은 전년보다 그 비중이 줄어들면서 각각 19.6%, 40%를 차지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더욱 도드라진다. 2019년만 해도 가솔린 차량은 전체 유럽 시장의 57.8%, 디젤은 31.6%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5.7%,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는 5%였다. 친환경차 합계가 10% 수준이었지만 불과 3년 만에 40%로 뛴 셈이다.

유럽 친환경차 시장은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도 각국의 전기차 시장 지원 정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유럽·북미 등의 주요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인베스터데이에서는 지난해보다 높은 글로벌 판매 목표를 공개했는데, 현대차 관계자는 "전동화를 더 빨리 진행시켜야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있었다"며 "전기차 시장에서 자리를 잘 잡은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특히 유럽에서 호평 일색이다. 기아 'EV6'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2022 유럽 올해의 차(COTY)'에 선정됐다. EV6는 지난해 10월 현지 판매가 본격 시작된 이래 유럽에서 지난 1월까지 누적 1만1302대가 판매됐다. 아울러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영국),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1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도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 7개 차량 중 3위를 기록했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5월 현지 판매가 시작된 이래 유럽에서 지난 1월까지 9개월 누적 2만1650대가 판매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열린 인베스터데이에서 "지난해 기아는 전면적인 전환을 시도했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글로벌 브랜드 조사에서 각종 지표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미래 사업 전환, 모든 접점에서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해도 역동적인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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