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심춘보 칼럼] 나는 자영업자입니다. 나를 위해 이재명을 지지합니다

정치·사회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2. 24. 11:21

본문

[심춘보 칼럼] 나는 자영업자입니다. 나를 위해 이재명을 지지합니다
(신문고뉴스 / 신춘보 / 2022-02-23)

 

[신문고뉴스] 심춘보 칼럼 = <나는 자영업자입니다.>

 

나는 장사꾼입니다. 내 된장 찍어 먹고 달아나는 파리를 쫓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이익이 되는 일에는 대단히 민감합니다. 그렇다고 혈안이 된 것은 아닙니다.

 

30년 장사를 해오면서 물론 부침이 심하긴 했지만 지금처럼 어려워본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선거가 임박해져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퍼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해서 다행입니다만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선뜻 결정할 수 없는 입장에 있는 자영업자들이 많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문재인 정부는 우리 자영업자를 홀대했습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자영업자들의 형편을 살피지 않고 강성 노조의 눈치만 살폈습니다.

 

성공한 방역이라고 했지만 코로나는 대 창궐을 했고 끊임없이 자영업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아무리 부탁을 해도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영업제한으로 생존권을 위협했고 캄캄한 터널 속에 갇힌 자영업자들은 더 이상 문재인 정부에게 기대는 난망한 일이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우리 자영업자들을 대한 것을 생각하면 서운함을 넘어 괘씸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 우리를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인지상정이라고 기대가 꺾였으니 다른 쪽에 기대를 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자영업자들은 이재명 정부라고 특별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를 어쩝니까? 정치는 현실입니다. 정치력이 부재한 윤석열은 180석을 감당하지 못할 겁니다. 180석을 상대하기에는 윤석열의 정치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깁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하던 방식 그대로 야당인 민주당이 하지 말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실상 식물 대통령은 아무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보면 대번에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자영업자들의 피해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는 이윱니다.

 

다른 건 몰라도 특히 윤석열은 약자를 보는 눈이 이재명과 다릅니다. 윤석열이 대나무 구멍으로 본다면 이재명은 망원경의 눈으로 봅니다.

 

윤석열은 평생 약자 편에 서본 적이 없습니다. 약자의 생리를 모릅니다. 식은 밥을 먹거나 굶어보지 못해 약자의 서러움을 모릅니다. 그저 하는 시늉만 하면 그만인 줄 압니다.

 

윤석열이 국민의힘을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DNA가 같은 집단에 귀의하는 것을 탓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국민의힘도 그렇고 윤석열도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은 사실인지라 그런 태생적 한계에서 어찌 우리 자영업자들을 보듬을 수 있겠냐 싶어 우려가 클뿐입니다.

 

결국 그들은 강자의 편에 서게 될 겁니다. 정권이 바뀐다고 서민이 삶이 나아진다고 확신할 수 없는 이윱니다. 그들은 늘 그래왔으니까 새삼스러울 일이 아닙니다. 부자 대변 정당 아닙니까?

 

이재명은 다르다고 봅니다. 물론 흠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이 안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혹자는 식물대퉁령, 괴물대통령의 논리로 두 사람을 비교합니다만 이재명이 설령 괴물이라 하더라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식물 대통령보다는 우리 자영업자들에게는 천 번 이롭습니다. 이재명의 괴물 근성은 강자에게만 나타날 것입니다. 억강부약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지 않습니까?

 

출신성분을 따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공감능력의 평가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관조하는 눈과 특히 약자를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날 이때까지 어려움을 모르고 산 사람이 약자인 우리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합니다. 그는 올해 최저임금이 얼마인지조차 모를 겁니다. 말만 번지르르했지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는 반증입니다.

 

혹자는 대통령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하는가라며 윤석열의 부족함을 합리화 시키려고 합니다. 물론 모든 것에 통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몰라도 너무 모르면 문제지요. 바닷물을 다 마셔야 짠맛을 아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앉힐 수는 없는 일입니다.

 

저들은 틈만 나면 문재인이 무능하다고 비꼽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무능은 괜찮다고 하니 세상에 이런 궤변이 어디 있나 싶습니다. 자질과는 상관없이 의자에 앉을 엉덩이만 있으면 된다는 식입니다.

 

뭘 알아야 처방을 내놓을게 아닙니까? 꼭두각시 대통령을 만들 작정을 하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망발을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들 스스로도 허울뿐인 대통령이 될 개연성이 있다고 자인한 셈이지요.

 

저 역시 문재인 정부에 실망했습니다. 잘못한 정부에 대해 호된 평가는 당연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아닌 어린아이에게 망치를 쥐여준 꼴인 윤석열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아무려면 지금보다 못하겠냐 싶지만 지금보다 더 형편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이번 대선은 비호감 대선입니다. 1,2위를 다투는 두 사람의 흠은 역대급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누가 우리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가의 평가는 냉정하게 할 겁니다. 이재명을 선택한 가장 단순한 이윱니다. 

요컨대 무엇을 위한 정권 교쳅니까? 몇몇 사람들의 한풀이용 정권 교쳅니까? 정권교체가 대숩니까? 누가 우리 지갑을 채워줄 가능성이 높은지만 따질 겁니다.

 

이재명은 방역체계를 손본다고 했고, 지난 2년 동안 손실을 전액 보상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보상해 주어도 나라 망하지 않습니다. 일단 살고 볼 일입니다. 우리가 또 열심히 벌어서 세금 내면 됩니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지방선거에서 심판하면 됩니다.

 

폐일언하고 내 안위를 윤석열에게 맡기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먹여준 사람의 손을 깨무는 파렴치한을 위대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의 부인이 사상 최악인 것도 그렇고요.

 

출처:http://www.shinmoongo.net/148638?fbclid=IwAR0mAhJkgy0Swi1gFS2ZVGpqMY09AEZTUKrBhgWQNmIV1n9yp6fHpiWEScg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