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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스트레스..."주식 사려는 사람이 없다"[월가시각]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2. 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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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스트레스..."주식 사려는 사람이 없다"[월가시각]

기사입력 2022-02-20 07:25 기사원문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시장에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월스트리트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양일간 뉴욕증시의 거래량은 지난 30일 평균보다 12% 감소했고,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로크 최고시장전략가는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구매자가 없기 때문"이라며 "공황이나 대규모 청산사태가 벌어진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스트레스 속에서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블룸버그에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며 "이는 군사적 갈등이 완화될 때까지 월스트리트가 불안한 상태를 유지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찰스슈왑의 랜디 프레데릭 매니징디렉터는 "1월 증시 하락처럼 앞으로 변동성이 높아지고 사람들이 좀 더 불안해하며 부정적인 이슈에 더욱 민감해질 것"이라며 "사람들은 '우리는 이미 곤경에 처해있고 더 많은 준제가 생겼으니 정말로 시장에서 손을 떼야 겠다'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이홀드 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에 "이번주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기술적인 것이 될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저점 확인을 놓고 고민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60일 뒤의 시장 상황은 모르겠지만, 6개월 뒤는 분명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폴슨 전략가는 "러시아 문제의 엔드게임은 무엇이냐"며 "그냥 영원히 계속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긴축 전환과 인플레이션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상황은 괜찮았는데, 러시아 이슈가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며 "시장이 충분히 낮은 곳으로 내려갔는데, 또다시 새로운 저점을 찾아 내려가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T3라이브닷컴의 스콧 레들러 최고전략책임자는 S&P500이 1월 최저치(4222.62)를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금요일 S&P500지수는 4348.87로 마감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실제 발생하면 시장이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러시아 위험이 사라지더라도 연준이 3월부터 금리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종목(애플, 마이크로소프트)들도 잘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레들러 책임자는 "애플이 166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S&P500지수는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할 수 있다"며 "애플은 165~170달러 사이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고, 이는 시장에 어느정도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에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약세장이 본격화하기 위해선 성장주 외에도 이 두 종목이 무너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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