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기자]
<서울의 소리>는 16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방송이 끝난 직후, 2분 32초 분량의 통화 녹음 영상을 올렸다. 'MBC 스트레이트 방송 금지 가처분 부분 원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이어오고 있는 유튜브 매체에 대해 김씨가 밝힌 심경과 윤 후보의 손에 적힌 왕(王)자로 커진 무속인 의존 논란에 대한 해명이 담겼다.
이 두 가지 발언은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이 "해당 발언이 공직 후보자 가족에 대한 유권자의 판단을 돕는 중요한 발언이라고 판단해 방송을 준비했던 만큼 유감스럽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공개하지 않는 내용이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지난 14일 자신에게 부정적인 언론사나 사람들에 대해 다소 강한 어조 발언, 정치적 견해 등과 관련 없는 대화에 대해서는 방송 금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김씨는 추가 공개 영상에서 언론 보도로 촉발된 학력 등 위조 논란에 대해 "서울의 소리가 원흉"이라며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긴 완전히...(웃음)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고 언급했다. 웃음이 섞인 농담조이기는 했지만, "무사하지 못할 것야"라고 발언할 때는 명확했다.
'쥴리 의혹' 증언자를 최초로 실명 보도한 열린공감TV에 대해서도 "거기는... 권력이라는 게 잡으면 우리가 안시켜도 경찰들이 알아서 입건해요, 그게 무서운 거지"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윤 후보 손에 적혀 있었던 한자 '왕'과 관련해 "
주변에 나이드신 분이 완전 지지자인데 떨지 말라고 거기다 맨날 써준다"라며 "매번 거절할 수 없어서 쓰고 갔는데 무슨 무속인(타령)이에요"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무속인이 하면 부적이나 이런 거 주지 누가 손에다 그렇게 써 주겠느냐"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우리는 그렇게 무속인 안 만난다"라면서 그 이유로 "내가 더 세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거듭 "솔직히 내가 더 잘 알지, 무슨 무속인을 만나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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