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1. 12. 21
불편한 진실을 누군가는 말해야 한다. 다들 눈치만 보고 있다.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비겁한 침묵을 지킨다. 지식인 답지 않게 말이다. 여성주의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도 잘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80년대 학생운동도 잘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심하게 잘못한 것은 미국 히피와 일본 적군이다. 착해 빠진 히피를 사이비교주 라즈니쉬가 이용하고 연쇄살인범 찰스 맨슨이 왜곡했다. 당신이 60년대 히피라면 ‘이건 아니지.’ 하고 제동을 걸었어야 했다. 여성주의가 비뚤어진 이유는 여성차별로 이득보는 소수 때문이다.
봉건주의가 그렇다. 계급질서로 이득보는 자가 있다. 모두 손해 본다면 그 제도는 무너진다. 여성차별로 이득보는 여성은 이득을 반납하고 손해보는 사람에게 이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 그런데 여성이 억압받는 구조에서 약간의 이득도 빼앗느냐는 반대논리가 나온다.
언뜻 보면 그럴 듯하다. 여성은 워낙 손해보니까 손해를 벌충하기 위해 일부 여성은 경쟁없이 특혜로 올라가야 한다는 논리다. 그들은 특혜를 받고 기존질서를 굳히기 한다. 차별을 시정하는게 아니라 또다른 차별로 물타기를 한다. 거기서 또다른 장벽이 만들어지고 만다.
일부 여성에게 특혜를 베풀었으니까 남성들도 할만큼 했다. 이제 균형이 맞다. 이러고 넘어가 버린다. 문제는 사회 전체가 그런 식으로 된다는 거다. 극소수 장애인에게 이권을 주고 그걸로 장애인 대책 다했네. 이런 식이다. 장애인에게 특혜를 주면 주변에 팔아먹는다.
멀쩡한 사람이 장애인 행세로 혜택을 누리고 욕은 다른 장애인이 먹는다. 소수자가 이권집단으로 변질된다. 일본 부라꾸민 문제가 그렇다. 부라꾸민이 차별철폐를 내걸고 데모 하면 정부에서는 특혜를 준다. 부라꾸민 지도자 몇 명이 이권을 독식한다. 문제는 더욱 악화된다.
문제가 악화되어야 부라꾸민 지도자가 더 많은 이권을 챙긴다. 차별과 특권의 교환시장이 상설화 된다. 차별피해 호소가 하나의 사업이 된다. 재일교포는 아무 이유없이 매를 맞는다. 부라꾸민 마을에 주는 혜택을 재일교포가 받아먹는다는 악선전이 먹히고 있기 때문이다.
재일교포는 어느 마을이 부라꾸민 마을인지 모르므로 자연히 월세가 산 부라꾸민 마을로 모여들게 된다. 부라꾸민 마을에 지원한 특혜로 인해 재일교포가 특권집단이 되었다고 주장하는게 일본의 극우집단 재특회다. 한국은 노조도 이권집단으로 변질되고 있는 중이다.
어리광 진보가 문제다. 과도기에 이런 현상을 피할 수 없다. 완벽한 공정은 불가능이다. 특혜가 일부에 돌아가도 정부는 일을 해야 한다. 잠시 그럴 수 있지만 계속 이러면 망한다. 지하철 임산부석을 임산부가 이용하는 것을 보기 어렵다. 뻔뻔한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사회가 온통 이런 식의 울면 젖주기 방식, 이권 따먹기 방식으로 굴러가면 누구도 승복하지 않게 된다. 입시제도 역시 괴상하게 굴러간다. 스펙 따먹기 입시가 되면 누구도 승복하지 않는다. 스펙을 만들어주는 교사가 권력을 누리려고 잘못된 입시제도를 발명한 것이다.
진보는 스스로에게 엄격해져야 한다. 신지예 같은 배신자를 처단해야 한다. 놔두면 일본 적군처럼 망하고 히피처럼 망한다. 왜 히피는 망했을까? 지도자를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없으니 사이비 교주가 지도자 행세를 하고 연쇄살인범이 지도자 행세를 하더라.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은 실패했다. 노예신분에서 겨우 해방되었는데 우리가 왜 노예처럼 스파르타쿠스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느냐? 스파르타쿠스가 생각해도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맞다. 이들은 노예인데 방금 해방되었다. 다시 노예가 되라는 말인가? 그런데 진다.
로마군은 노예처럼 지휘관의 명령에 복종한다. 로마에 복수하려면 지휘관에게 복종해야 한다. 그들은 로마시민 몇 명을 죽여 분풀이를 하고 복수했으니 되었다고 선언하고 6천 명이 나란히 로마가도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 그들은 로마를 조롱하며 의연하게 죽었다.
의연하게 죽지 말고 싸워서 이겨야 한다. 여성주의가 제대로 된 지도자를 키우지 않으면 망한다. 제대로 된 지도자를 키우려면 엄격해야 한다. 여자니까 봐달라는 페미는 페미가 아니다. 신지예는 선거포스터를 핑크색으로 도배해놨더라. 여자의 색은 핑크다? 이게 페미냐?
김규항, 진중권, 홍세와 같은 가짜 진보들은 잽싸게 신지예 뒤에 줄을 섰다. 죽일 놈을 죽여야 살 놈이 산다. 진보의 길은 원래 어렵다. 이런 말 하면 신지예는 가짜 페미고 진짜 페미는 다르다고 반격한다. 그럼 신지예가 사고 칠 때 진짜 페미는 무얼 했지? 도매금으로 간다.
목사 한 명이 잘못하면 모든 목사를 비난하는게 맞다. 그래야 자정노력을 한다. 흙탕물을 일으키는 미꾸라지는 한 마리뿐이지만 나머지 모든 미꾸라지도 잠재적인 공범이다. 추종자에게 아부하는 지도자는 자격이 없다. 자기를 따르는 사람에게 가혹한 자가 진정한 리더다.
●● 503 김건희 맞교환 (0) | 2021.12.25 |
---|---|
쓸쓸한 사면 (0) | 2021.12.24 |
윤석열의 진실 (0) | 2021.12.21 |
세상에 머저리가 많은 이유 (0) | 2021.12.20 |
모든 질문의 어머니 (0) | 2021.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