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earless Girl statue is seen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Election Day in Manhattan, New York City, New York, U.S., November 3, 2020. REUTERS/Andrew Kelly
투자자들이 오미크론 변이 여파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정책변화 등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변동성이 높은 '밈'(meme) 종목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04포인트(0.89%) 내린 3만5650.95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43.05포인트(0.91%) 내린 4668.97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7.32포인트(1.39%) 내린 1만5413.28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486%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417%로 하락했다.
여행주 일제하락, 백신주 '고공행진'
이날 뉴욕증시에서 경제 재개 수혜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각각 3.44%, 4.95% 하락하는 등 항공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주가 각각 4.88%, 4.42% 하락하며 크루즈주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보잉은 3.74% 하락했다.
모더나
반면 백신주 주가는 상승했다. 모더나는 이날 5.80% 올랐고, 화이자와 바이오앤텍 주가는 각각 4.58%, 7.97% 올랐다.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최고 보건자문관은 "코로나 부스터샷이 최적의 방법"이라며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치는 것에 대한 정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애플이 2.07%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4.98%, 6.75% 하락했다. 넷플릭스와 알파벳은 각각 1.17%, 1.47% 하락했다.
자동차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제너럴모터스는 6.46% 하락했고, 포드도 4.30% 주가가 내렸다.
에너지주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 마라톤 오일은 각각 4.12%, 5.12% 하락했고, 옥시덴탈 페트롤륨과 데본에너지도 각각 5.01%, 5.44% 하락했다.
"일단 위험한 것은 내려놓자"...美개미들 '밈' 처분 나서AMC
뉴욕증시의 투자자들이 투기성이 높은 종목들을 일제히 처분하고 있다. 올 한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밈(meme) 종목들은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밈'의 대장주 격인 게임스톱은 전날보다 22.13달러(13.92%) 내린 136.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급락으로 게임스톱은 12월 들어 30% 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다.
AMC는 전날보다 4.20달러(15.31%) 하락한 23.24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주가가 31% 급락하며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베드배스앤비욘드도 이날 1.15달러(6.49%) 내린 16.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CNBC는 "연말을 맞아 이같은 매도세는 게임스톱과 AMC의 '턴어라운드' 계획이 상당수 틀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잃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게임스톱은 오프라인 체인에서 전자상거래 업체로 변신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아마존의 전 경영진을 CEO와 COO로 각각 영입했지만, 새 경영진들은 턴어라운드 전략에 대한 세부 내용을 거의 제공하지 않고 전망도 공유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같은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밈' 종목들의 상승률은 여전히 높다. AMC주가는 전년 동기대비 1000% 가까이 상승했고, 게임스톱은 620% 이상 올랐다.
"오미크론·테이퍼링 변수...걱정 많다"(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발생 속 워싱턴의 백신 접종소에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C) AFP=뉴스1
로이홀드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에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시장부터 계속되는 코로나19 우려까지 걱정이 많다"며 "오늘부터 앞으로 며칠 동안은 아마 연방준비제도의 움직임이 관건이 될 것이며, 그들이 얼마나 매파적 태도를 취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의 첫 긴축정책 전환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증시 내 방어업종, 대형주, 채권, 달러화 등을 제외한 모든 것을 팔고 있다"며 "FOMC 정례회의와 기자회견이 끝날 때까지 투자자들은 공포가 증시에 압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뉴저지주의 주유소 /사진=임동욱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0.54달러(0.75%) 내린 71.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40분 기준 배럴당 0.93달러(1.24%) 내린 74.22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60달러(0.15%) 오른 178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42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9% 오른 96.3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