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민주적 가치'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민주주의 정상회담'(Summit for Democracy)이라고 불리는 세계 지도자들의 화상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는 챔피언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이 정상회담을 주최하고 싶었던 이유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새롭게 하고 제도를 강화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민주주의는 우리의 가장 높은 이상에 부응하고 분열을 치유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우연히 일어나지 않으며, 우리는 각 세대와 함께 이것을 새롭게 해야 한다"며 "이는 우리 모두의 긴급 과제"라고 강조했다.
U.S. President Joe Biden convenes a virtual summit with leaders from democratic nations at the State Department's Summit for Democracy,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December 9, 2021. REUTERS/Leah Millis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관련해) 우리가 보고 있는 데이터는 대부분 잘못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독재자들은 그들의 힘을 키워 그 영향력을 세계로 확장하려 하고 있으며, 그들의 억압적 정책과 관행들을 도전과제들을 더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앞세워 정당화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 악화 요인으로 사회적 분열과 정치적 양극화의 불길을 부채질 하려는 목소리, 그리고 민주주의 정부가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은 우리 시대의 결정적 도전"이라며 "민주주의는 때로는 연약할 수 있지만 동시에 본질적으로 탄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어렵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으며, 그것은 합의와 협력을 통해 가장 잘 작동한다"며 "이는 인간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방어하며 큰 문제들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이걸 증명하는 건 우리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한 글로벌 공동체로서, 우리는 우리를 하나로 묶는 가치를 지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정의와 법치, 언론의 자유, 종교의 자유, 그리고 모든 개인의 인권을 위해 바로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故)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민주주의는 국가가 아니라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권위주의 정권에 대항하기 위한 노력으로 '민주주의 정상회담'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100명 이상의 각국 정부 관료들과 인권운동가, 민간 지도자, 언론인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과 러시아는 초대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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