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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한 번에 휘청이는 주식시장 : 물가 안정이 중요한 열쇠

◆투자노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12. 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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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한 번에 휘청이는 주식시장 : 물가 안정이 중요한 열쇠

추천 29 | 조회 1262 | 번호 7869 | 2021.12.06 11:10lovefund
 

지난주 금요일과 주말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은 버블에 대한 우려와 중국 헝다 발 불안감 등 복합적인 악재가 엮이면서 제법 큰 변동성이 금융시장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11월 테이퍼링 한 번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금융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다 보면 온실 속 화초를 보는 듯합니다.

작은 찬바람에 요란한 소리를 내는 금융시장, 현재 답은 없어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이 안정된다면 시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 진정되어 갈 것입니다. 다만 약간의 시간은 불가피하게 필요하지요.

 

 

▶ 찬 바람 한번 쐬었다고 고뿔? 테이퍼링 한 번에 휘청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11월 초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을 결정한 후, 겨우 한번 테이퍼링을 실행하였습니다. 긴축이 진행되게 되면, 이전과 비교해 유동성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 이슈가 겹치니 약한 곳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최근에 발생한 현상들을 보면,

터키 인플레이션과 리라화의 폭락, 하이일드 스프레드 상승, 중국 헝다 이슈 및 부실기업 부도, 원유 가격 하락, 가상 화폐 시장의 하락, 증시 하락 등 과한 상승을 보였거나 펀더멘털 측면에서 취약한 곳에서 불안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미국 연준과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매파적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보니, 향후 긴축이 더 강해지고 결국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장기 국채 금리가 11월 말 이후 단 며칠 만에 빠르게 하락하다 보니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중요한 금융시장 뇌관으로서 관찰하고 있는 미 국채 장단기 금리차 또한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 미국 10년 국채 금리와 2년 국채 금리 스프레드 추이, 자료 참조 : FRED ]

 

마치, 금융시장에 가을바람 한번 불은 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제법 넓은 금융시장 영역에서 고뿔이 걸린 듯합니다.

 

 

▶ 모든 것은 인플레이션 레벨에 달려 있다.

 

[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년 비. 자료 참조 : FRED ]

 

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24%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1990년 이후 30여 년 만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물가 불안으로 인해 생계비가 커지면서 민생 불안이 발생하다 보니 경기 부양보다는 물가 안정을 미국 행정부든 미국 연준이든 최우선으로 두기 시작한 것입니다. (※ 바이든 행정부의 지지율이 물가 불안으로 인해 크게 하락하였지요.)

따라서, 물가가 안정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그널들이 등장할 때 금융시장은 테이퍼링으로 찾아온 첫 찬바람에 의한 충격에 적응하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첫 번째로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10월 말 WTI 선물 기준 85$ 선에 있던 국제 유가는 테이퍼링과 긴축 강화 부담감 속에 65$ 부근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만약 국제 유가가 이 위치에서 튀지 않는다면 서서히 생산자 물가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이고, 결국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미·중 무역전쟁 속에 만들어진 고율 관세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당시에도 차후 인플레이션 원인이 될 것이라 예견되었던 고율 관세에 대해서 최근 미국과 중국은 일시적으로라도 완화하려는 노력(?)이 보이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기저효과 약화입니다.

올해까지는 어느 정도 기저효과 영향이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국제유가만 보더라도 최근 유가가 하락하였지만 1년 전 대비 30% 이상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새해가 된다면 점점 이러한 기저효과는 약화되어 갈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과정에 테이퍼링 속도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가 조금씩 바뀌어 갈 수 있지요. 당장 CME FED Watch에서 예상하는 내년 금리 인상 확률은 얼마 전까지 급하게 5월에 진행될 것이라는 분위기에서 다시 5~6월로 완화되고 있습니다.

 

물론 인플레이션 수치는 금융시장이 지켜봐야 결과를 아는 변수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동안 금융시장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뒤흔들며 위아래로 크게 요동치고 있을 것입니다.

 

2021년 12월 6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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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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