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1. 12. 04
지식의 힘은 같은 것을 같다고 하는 데 있다. 수학은 한 마디로 ‘이퀄’이다. 등호다. 같은 것을 추려내고 나면 남는 것이 정답이다. 암기하라는 수학공식은 그 추려내는 순서다. 우주 안의 모든 문제가 이 하나의 원칙에서 이퀄이다.
사건은 변하고 변하면 헷갈린다. 답을 찾으려면 퍼즐을 맞춰야 한다. 같은 것을 추려내면 퍼즐을 쉽게 맞춘다. 아인슈타인의 '등가원리'나 위상수학의 '위상동형'이 핵심을 짚은 것이다. 구조론의 힘은 이론적 확신에 있다. 1+1=2는 누구나 안다. 그게 그거라는 것을 알아내면 게임 끝이다. 근데 과연 그게 그거냐? 믿을 수 있나?
필자가 알아맞춘게 많다. 인간의 지놈 유전자 숫자는 생각보다 적다. 2003년에 있었던 인간 지놈 유전자 프로젝트 말이다. 운이 좋으면 똥점으로도 맞출 수 있지만 왜 그런지를 설명하고 맞추는건 다른 문제다. 진화는 변이의 플러스가 아니라 조절장치의 마이너스다.
고등동물의 유전자 숫자가 많을 이유가 없다. 많으면 오히려 방해된다. 그 경우 방해자를 차단하는 또다른 장치가 필요하다. 상호작용의 방아쇠가 격발되면 종은 순식간에 진화한다. 변이는 의미없고 방아쇠가 중요하다. 2003년 기준으로 인류는 진화원리를 모르고 있었다. 지금도 모르지만.
인류의 잃어버린 고리는 없다. 이건 과학자들이 변명도 없이 슬그머니 눙치고 넘어간다. 인간의 진화를 설명하는 유명한 그림이 있다. 교과서에도 나왔을 듯. 인류의 조상이 진화하면서 굽은 등이 점점 펴져서 직립하는 그림 말이다. 딱 봐도 가짜다. 등이 굽으면 육지를 달릴 수 없으므로 생존할 수 없다.
코끼리의 코는 처음부터 길었고, 기린의 목은 처음부터 길었고, 인간은 처음부터 직립했다. 점점 길어지는건 라마르크설이다. 라마르크설이 틀렸고 다윈설이 맞다면서 교과서 그림은 라마르크설에 맞춰서 싣는다. 그러다가 기독교 단체에 공격당하고 쩔쩔 맨다.
바보냐? 도대체 과학자들이란. 원리를 모르기 때문에 헤맨 것이다. 아주 짧은 시기에 반직립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의미없다. 본질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며 환경이 나무 아니면 평지다. 평지에서는 직립만 가능하다. 반직립은 있어봤자 금방 멸종한다. 침팬지는 나무에 살고 인류는 평지를 뛰어다닌다.
사헬지대가 사막화 되면서 나무가 죽었기 때문에 인류의 조상은 두발로 냅다 뛰어야 했고 반직립은 없었거나 의미가 없다. 진화는 모듈 단위로 일어나므로 단백질 하나가 변하면 많은 부분이 일제히 변한다. 점진적인 진화는 착각이다. 핵심적인 진화는 순식간에 일어난다.
인류의 조상은 처음부터 직립했다는 나의 예견이 옳았다. 최근 화석발견이 증명하고 있다. 요즘은 교과서도 바뀌는 모양이다. 학이 한쪽다리로 서는 문제부터 필자가 예견한게 꽤 많은데 어림짐작으로 찍는 것과 이론적 확신을 가지고 보는 것은 다르다. 같은 원리로 우주 안의 모든 힘은 미는 힘이다. 우주 안의 모든 변화는 원리가 같다. 그것은 상호작용이고 게임이다. 그것은 메커니즘이다.
학이 한쪽 다리로 서는 문제나, 인류가 처음부터 직립하는 문제나, 코끼리 코가 처음부터 길어지는 문제나 위상동형이다. 하나가 맞으면 다 맞다. 하나는 이미 맞았으므로 나머지도 다 맞다. 어차피 우주 안의 모든 문제들은 1+1=2의 변형이다. 모든 것은 메커니즘으로 설명되어야 한다. 메커니즘은 우주 안에 하나다.
미는 힘은 위치에너지고, 당기는 힘은 운동에너지다. 그러므로 중력은 원래 공간의 미는 힘이다. 강력, 약력, 전자기력은 모두 인력과 척력이 짝지어 있다. 그런데 왜 중력만 척력이 없고 인력만 포착되지? 우리가 공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공간에 아무 것도 없으니까 '없구나.' 하고 더 이상 사유하지 않는다.
원심분리기를 돌리면 원심력이 작용한다. 미는 힘이다. 무거운 것이 안쪽으로 모이는 것은 인력, 가벼운 것이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것은 척력이다. 둘은 같은 힘이다. 모든 힘은 모터에서 나온다.
궁수가 화살을 쏜다. 어떤 사람이 활은 보지 못하고 날아가는 화살만 봤다. 그 사람이 무한동력을 발명했다. 미안하지만 그 화살은 날아가지 않는다네. 그는 고집을 피운다. 내가 직접 봤다니깐. 화살이 날아가는 장면을 내가 똑똑히 봤다고. 아무리 고사를 지내도 그 화살은 날지 않는다.
왜냐하면 활은 위치에너지고, 화살은 운동에너지인데 운동에너지는 방향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위치에너지가 진짜 에너지고 운동에너지는 그 에너지의 작용이다. 그게 에너지가 아니므로 무한동력이 없는 것이다.
무한동력 아저씨들은 날아가는 화살을 붙잡아서 언젠가 다시 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봤거든. 화살이 날아가는 것을 내가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니깐. 활이 뒤에서 밀어줬다는 사실을 모르고 말이다. 활은 활시위의 당기는 힘과 활몸의 버티는 힘으로 두 방향이다.
무한동력 아저씨들은 한 방향을 들이대므로 무조건 가짜다. 모든 에너지는 확산을 수렴으로 바꾸며 확산은 두 방향, 수렴은 한 방향이며 한 방향은 에너지가 아니다. 자연의 어떤 것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그것은 에너지가 아니다. 수력은 태양이 물을 증발시키고 지구가 끌어당기는 두 방향이고 풍력은 태양이 공기를 덥혀서 기압을 높였다가 밤에 식어서 기압을 낮추는 두 방향이다.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모두 가짜다. 메커니즘을 보면 안다.
중력은 물질이 공간을 흔들어 원심분리기를 돌렸다. 그러므로 척력이다. 그런데 왜 떨어지는가? 정렬한 것이다. 지구에 가까울수록 안정된다. 덜 흔들리려고 하는 것이다. 왜? 덜 흔들리는 쪽이 싸워서 이겼기 때문이다.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이 겨루면 무거운 것이 이긴다. 그 결과가 낙하로 나타난다. 중력이란 물체 내부에서 소립자들이 서로 싸워서 지구에 가까운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우주는 하나의 메커니즘을 공유한다.
우주공간에 물체 두 개를 놓아두면 내부에서 서로 싸우는데 물체를 등지고 있는 쪽이 이겨서 결국 달라붙는다. 그것을 아인슈타인은 공간이 깔때기처럼 굽었다는 말로 표현한다. 공간이 굽었든 말든 내부에서 의사결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사람이 얼음에 미끄러진다. 그냥 미끄러지는게 아니고 의사결정절차를 밟아서 미끄러진다. 무게중심이 낮은 쪽이 더 안정되므로 무게중심을 낮추는 자세가 이긴다. 결국 그것이 그것이다. 우주 안의 모든 변화는 원리가 같다.
이론적 확신은 좋은 것이다. 불안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패해도 재도전할 힘을 주기 때문이다. 모든 의사결정 구조는 수학적으로 같다. 등가원리에 위상동형이다. 그게 그거다. 추리면 간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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