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1일 한류 연관 상품을 홍보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K-박람회 현장을 방문해 관련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1 K-박람회 현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 부부는 한국 콘텐츠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의 전시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알파벳 K가 전 세계에서 한국을 의미하는 수식어가 되고 1990년대 후반 작은 물결에 불과했던 한류가 거대한 파도가 돼 'K-붐'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한류와 연관 산업을 통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각 산업의 주요 수출 제품과 한류 연계 마케팅을 통한 성공 사례 전시, 해외 바이어 기업과의 화상연결시스템, 제품 체험공간 등 다양한 전시홍보관을 둘러보며 한류 및 연관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과 해외 진출 현황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류 4대 K-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수출 성과를 기록하며 우리 경제 성장을 일궈왔다며 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내년(2022년)부터 K-콘텐츠, K-푸드, K-뷰티, 브랜드K 등 4대 연관 산업을 중심으로 상품의 기획·개발, 유통·마케팅·체험 등 전 단계에 걸친 협업사업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K-박람회를 바탕으로 부처 협업을 통해 한류 및 연관 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시홍보관 참관을 마친 문 대통령은 스튜디오 배경으로 전환된 K-Content 전시홍보관 온라인 무대에서 "세계 시장에서 K-산업과 K-상품이 품질과 신뢰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인들이 노력과 도전을 응원하고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6개 부처 합동으로 올해 처음 개최된 K-박람회에는 콘텐츠·식품·화장품 등 국내·외 900여개 기업이 참여해 화상 상담, 계약 체결 등 다양한 사업 기획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