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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소비자물가 31년 만에 최고치…나스닥 1.66% 하락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11. 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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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소비자물가 31년 만에 최고치…나스닥 1.66% 하락

기사입력 2021-11-11 07:14 기사원문
 
 
월가미국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6% 내린 3만6079.5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2% 내린 4646.71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전장보다 1.66% 하락한 1만5622.71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10월 CPI는 전년 대비 6.2% 상승해 국채 시장을 흔들었다. 상승률은 시장 예상인 5.9%를 웃돈 것이며,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수익률은 한때 연 1.57%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오던 뉴욕증시는 나스닥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테이퍼링을 조기 종료하고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커지면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지표는 개선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지난주보다 4000명 감소한 2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시작 후로 최저치다.

주요 기업 주가는 하락했다. 알파벳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주가가 모두 2% 이상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주가도 1% 이상 내렸다. 엔비디아의 주가도 4% 가까이 떨어졌다.

전날 10% 이상 떨어졌던 테슬라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3.5% 하락하며 1000달러를 밑돌아 시가총액도 한때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아마존이 투자한 전기픽업트럭 업체 리비안은 이날 나스닥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 대비 30%가량 상승했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가 3% 가까이 하락했고 기술, 통신, 자재 관련주가 모두 하락했다.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재, 헬스 관련주는 올랐다.

미국이 비축유 풀라...유가도 하락
사진=뉴스1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1달러(3.3%) 하락한 81.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 시장은 미국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적 비축유(SPR)를 공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약세 요인이 됐다.

미국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증가분은 적었지만, 3주 연속 증가세다.

에너지 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11월 5일로 끝난 주 동안 1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 규모는 S&P 글로벌 플라츠가 조사한 분석가들이 예상한 평균 증가량과 일치했다. 미국석유협회( American Petroleum Institute)는 전일 2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유가강세를 점쳤다.

타리크 자히르 타이치 캐피탈 어드바이저는 "앞으로 몇 주 안에 강세 모멘텀을 다시 시작할 많은 요소가 있다"며 "수요는 여전히 강하며 지난 1년 동안의 인플레이션 속도는 10월에 6.2%로 199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 정부의 전략비축유에서 석유를 방출할 것이라는 위협은 단기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트레이더들은 코로나19와 이란 핵 합의 부활, OPEC이 현재 시행 중인 일일 40만 배럴 이상의 월간 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한 등 잠재적인 약세 전개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원유 가격이 최근 가격 최고점을 넘어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시장은 미국 정부가 유가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략비축유에서 원유를 방출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잠재적인 움직임에 대한 추측은 유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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