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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사물

◆의사결정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10. 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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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사물

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1. 10. 29

 

 

사건

 

    그것을 그것이게 하는 그것이 있다. 모든 존재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자궁이 있다. 그것은 의사결정이다. 모든 존재는 사건 안에서 결정된 존재다. 구조론은 그것을 그것이게 하는 의사결정과정을 해명한다. 사건은 주사위를 1회 던지는 것이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라는 5회의 내부적인 대칭을 통하여 주사위의 눈이 결정된다. 사건은 외력의 작용을 배제하고 닫힌계 안에서 자체적인 질서로 시간적 순서의 변화와 공간적 위치의 변화를 만들어낸다.

 

사건은 계 안에서 자체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추적가능한 변화다. 사건은 5회에 걸쳐 단계적인 대칭을 만든다. 그러므로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사건의 머리와 꼬리를 구분하여 사건의 방향성을 추적할 수 있다. 사건은 원인에서 결과로 가고, 전체에서 부분으로 가고, 엔트로피의 증대 방향으로 간다. 원인과 전체가 사건의 머리가 되고 결과와 부분이 사건의 꼬리가 되며 엔트로피의 증대로 이를 분별할 수 있다. 사건의 방향성을 알면 사건의 다음 단계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다. 사건의 머리를 통제하여 꼬리를 연출할 수 있다.

 

    사물

 

    인간이 자연의 존재를 관측한다면 객체에 작용을 가하여 되돌아오는 반작용을 인지하는 것이다. 사물은 관측자의 맞은 편에서 관측자와 대칭을 이루고 반작용을 되돌린다. 그런데 자연계의 많은 변화들은 작용반작용의 방법을 쓸 수 없다. 작용반작용을 통한 관측은 고정된 사물에만 적용된다. 유체에는 적용할 수 없고 강체에만 적용된다. 사물은 자연의 독립적 존재가 아니라 관측이라는 인간의 행위에 종속된 상대적 존재다. 사물은 객체를 고정시켜 놓고 작용을 가하는 특정한 관측방법에만 해당된다. 관측자는 사물의 외부에 있으므로 관측으로는 사물의 내부사정을 알 수 없다. 내부를 알기 위해서는 잘게 쪼개야 한다. 쪼개면 행위가 역시 사건을 구성하는 점에서 추론을 요구한다.

 

인간의 관측행위 자체가 사건을 구성하는 것이다. 사물은 그냥 관측하는 것이고 사건은 관측된 정보를 토대로 추론하여 재현하는 검증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며 자연계의 많은 변화들 중에서 그냥 눈으로 봐서 알 수 있는 정보는 적다. 게다가 관측자의 개입에 의해 정보가 왜곡된다. 사물을 무한히 잘게 쪼갤 수 없으므로 사물의 관측은 한계가 있다. 사물이 여럿 모여서 닫힌계를 이루면 유체의 성질을 가진다. 유체는 사건의 성질을 가진다. 사물의 관측은 낮은 수준의 제한된 정보만을 제공하며 사물을 모아서 닫힌계를 이루고 사건화 하는 방법으로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사건과 사물

 

    사물은 인간의 감각기관으로 직접 관측하고 사건은 수학적인 모형을 사용한다. 사물은 겉을 알 수 있을 뿐이고 속을 알 수 없다. 관측자의 개입에 의한 주관성의 오류를 일으킨다. 사물의 속을 알려면 잘게 쪼개야 하는데 작아지면 여럿의 집합이 된다. 사물을 잘게 쪼개면 우리가 알아내려고 하는 고유한 성질은 없고 여럿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수학적인 모형만 남는다. 우리가 사물의 고유한 성질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닫힌계 안에 여럿이 모여 대칭을 이루며 각운동량의 수렴을 일으키는 모형의 성질이다.

 

    닫힌계

 

    사건은 변화를 일으키고 변화는 움직이고 움직이면 주변과 떨어져서 닫힌계를 이룬다. 닫힌계 안에서 내부의 질서에 의해 변화가 일어난다. 외력의 작용이 배제된 자체 원인에 의한 변화다. 이때 변화에 드는 비용만큼의 구조손실이 엔트로피 증가로 나타난다. 닫힌계 안에서 변화는 구조손실을 뺀 만큼 일어나므로 변화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 사건을 추적하려면 닫힌계를 지정하여 사건과 관계없는 외부변수를 차단해야 한다. 닫힌계는 복잡성 곧 같은 것이 반복되는 중복과 외부의 것이 끼어드는 혼잡을 막아서 사건을 추적할 수 있게 한다.

 

    엔트로피

 

    우리는 사물의 변화를 관찰하고 변인을 통제하여 목적을 달성한다. 변인은 사물의 고유한 속성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착각이다. 고유한 속성은 없다. 외부 관측자와의 상대적인 관계를 성질로 착각하는 것이다. 중복과 혼잡을 제거하고 단순화 시켰을 때 남는 것은 닫힌계 내부의 자원들이 상호작용한 결과로 얻어지는 수학적 모형 뿐이다. 궁극적으로 존재가 가지는 자체의 성질은 그것이 처음 탄생할 때 주어졌던 각운동량 뿐이다. 각운동량을 가진 자원들이 모여서 닫힌계를 이루고 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개체가 가진 각운동량은 의사결정이 일어날때마다 간섭되고 상쇄되어 수렴된다.

 

이때 얻어지는 값은 간섭비용을 반영한 값이다. 닫힌계 안에서 의사결정비용만큼 일어나는 구조손실을 엔트로피 증가로 표현한다. 외력의 개입 없이 닫힌계 안에서 저절로 진행되는 사건의 전개는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5차례에 걸쳐 에너지를 수렴방향으로 대칭시켜 효율성을 유도하며 이에 따라 의사결정은 단계적으로 국소화 된다. 각운동량의 수렴에 의한 상대적인 효율성이 의사결정 비용이 된다. 사건의 진행은 각운동량을 수렴하므로 외력의 개입 없이 자체적으로는 본래의 상태로 되돌려질 수 없다. 각운동량의 수렴을 통해 사건의 방향성을 파악하고 다음 단계의 전개를 알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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