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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인플레 걱정인데 유가 7년새 최고치로…나스닥 급락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10. 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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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인플레 걱정인데 유가 7년새 최고치로…나스닥 급락

기사입력 2021-10-05 07:16 기사원문

 

 

월스트리트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권 갈등과 인플레이션 압박이 작용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4% 내린 3만4002.9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0% 내린 4300.46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전장보다 2.14% 하락한 1만4255.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장 초반부터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4% 이상 떨어졌고, S&P500지수는 약 5% 하락했다. 나스닥은 7.45% 하락했다.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10년물 국채금리가 장 초반 1.50%를 기록하면서 기술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마감 무렵 전장보다 2bp 상승한 1.48% 수준에서 거래됐다.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지만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부채한도 상향이나 유예 시한을 오는 18일로 결정해, 시한까지 협의하지 못하면 투심은 더욱 내려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되는 9월 미국 고용보고서도 관건이다.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47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8월의 23만5000명보다 늘어난 것이지만, 여전히 8월 이전까지 보이던 월 80만명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공급부족 우려에 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치

/사진=뉴스1국제유가가 7년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증산 속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

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3%(1.74달러) 오른 배럴당 7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 선물도 12월물 기준 배럴당 82.00달러까지 오르며 2018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주도의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이날 장관급 화상회의에서 다음달에도 하루 40만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하기로 했다.

OPEC은 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재 석유 시장 펀더멘탈과 전망에 대한 합의에 따라 예정대로 11월 증산량을 하루 40만 배럴로 결정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등 주요 석유 소비국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추가 증산을 요구했으나 현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백악관 관계자들이 OPEC과 유가 관련 논의를 해왔다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자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OPEC+는 970만 배럴이었던 하루 감산량을 지난 7월 580만 배럴까지 줄인 뒤,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배럴씩 증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유가 상승은 경기 재개에 따른 수요 증가를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완제품 가격 인상(인플레이션)을 유발해 경기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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