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10-03 07:31 기사원문

미국 연방준비제도"10월 소란스러운 상승장에서 투자자들은 잘 붙잡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샘 스토발 CFRA 수석투자전략가)
10월에 접어들면서 월스트리트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에버그란데) 사태, 코로나19 확산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도 감지된다.
CNBC가 CFRA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세계 2차대전 이후 4분기에 평균 3.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투자전략가는 "올해 4분기는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높은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10월의 변동성은 다른 11개월 평균에 비해 36%나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시장이 주목하는 이슈는 8일(현지시간) 나올 9월 고용보고서(Employment report)다. 이 보고서의 수치는 연준이 월 1200억 달러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언제 축소할지(테이퍼링)를 판단하는 데 결정적인 최종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시장은 전망한다.
팩트셋(Factset)의 초기 컨센서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9월 47만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8월에는 23만5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는데, 이는 예상치보다 약 50만개나 적은 수치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에단 해리스 글로벌 이코노믹 리서치 헤드는 "연준의 테이퍼링을 늦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용보고서가 0에 가까운 숫자를 보여주는 것뿐"이라며 "10만, 20만 정도의 숫자라면 테이퍼링은 예정대로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여전히 코로나19"라며 "언제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가 사라지고 활동이 재개될 것이냐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9월 노동시장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은 연준이 11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개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는 국채금리 상승세도 주시하고 있다. 9월 일주일 새 10년물 국채금리는 1.31%에서 1.56%까지 올랐다가 지난 금요일 다시 1.5% 아래로 떨어졌는데,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국채금리가 계속 빠르게 상승한다면 주식시장의 위험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지난주 금리 상승세 속에서 기술주들이 타격을 입었고, 나스닥 지수는 3.2% 하락했다.
해리스 헤드는 "채권 금리가 약간 올랐지만 경제에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니다"며 "연준발 진짜 위험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해 말하기 시작할 때 올 텐데, 이것은 내년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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