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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아웃 종목을 피하는 쉬운 방법 하지만 실천은 어렵다

◆투자노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9. 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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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아웃 종목을 피하는 쉬운 방법 하지만 실천은 어렵다 

추천 2 | 조회 147 | 번호 7818 | 2021.09.16 13:18lovefund

 

 

올해 개인투자자분들이 집중적으로 투자한 종목들의 주가 피크아웃이 연이어지면서 주가지수와 달리 증시 분위기는 무거운 듯합니다. 올해 초 삼성전자부터 최근 카카오뿐만 아니라 증시 역사 속에서는 주가가 화려하게 상승할 때 뒤쫓아 매수하던 투자자들의 아쉬운 투자 후일담이 넘쳐납니다. 그렇다면 피크아웃이 임박한 종목을 피하면서 투자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어렵습니다.

 

 

▶ 원초적 본능 : 주가가 화려한 종목 모든 것이 용인되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다.

 

중간 제목을 조금 원색적으로 뽑아보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투자자들의 본능은 화려하게 주가 상승이 있는 종목들을 쫓아가는 본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주가만 상승하면 회사의 사업내용, 펀더멘털, 밸류에이션 등등 모든 것이 인정되고 용인되며 심지어는 용서가 되기도 하고 꿈과 희망이 덧붙여지게 됩니다.

 

그리고 크게 상승한 종목들은 언제나 경제 TV나 뉴스 그리고 유튜브 경제/주식 채널에서 꼭 다루게 되다 보니 관심이 없다가도 한 번 정도 주가 차트를 조회해 보고는 마치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인 양 가슴은 설렙니다. 하지만 막상 그 주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한 순간 왠지 모를 공허함이 밀려옵니다.

이런 때 경제 방송이나 증권 유튜브 영상에서는 이런 멘트가 흘러나옵니다.

“이 종목의 성장성은 무한합니다.! 그러하기에 현재 주가가 인정되는 것이지요. 올해와 내년 그리고 계속 어마어마합니다.”

 

왠지 혹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때 즈음, 주식투자 관련 SNS와 커뮤니티 글에 어떤 개인투자자가 그 종목으로 10배, 100배 먹었다면서 계좌 인증 사진을 올립니다. 배가 아파지려 하는 찰나, 학창 시절 나보다 공부 못했던 친구가 그 종목으로 몇 배를 벌었네, 며칠 만에 몇십%를 벌었네 하는 이야기가 동문회 단톡방에 올라오면 그 순간 무의식중에 매수 버튼을 누르고 말지요.

 

네 맞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 우리 개인투자자의 원초적 본능입니다.

 

 

▶ 피크아웃 될 종목 피하는 방법 1. PBR 5배 이상인 종목은 되도록 피해야.

 

필자의 경우 PBR 레벨 5배를 넘어간 종목은 아무리 성장 기대치가 높다 하더라도 피해야 할 종목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과거 경험상 PBR 레벨 5배를 넘어간 후부터는 성장을 고려하더라도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사라지고, 모멘텀으로만 주가가 움직였다가 작은 악재가 발생하면 모멘텀이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하락하는 경우를 너무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PBR(Price Book-value Ration)는 회사의 순자본 대비하여 주가가 어느 수준인지를 측정하는 상대가치 지표입니다. 이익 가치 지표보다 순자산의 요동은 적은 편이기에 노이즈가 적은 밸류에이션 잣대로 저는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잔여 이익 할인모형(RIM)의 공식을 변형하면 적정 PBR = ROE(자기자본 순이익률, 성장성과이익률 잣대) ÷ Ke(요구수익률)로 추정 해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성장성이 있으면 어느 정도 높은 PBR이 용인되고 성장성이 없는 주식은 낮은 PBR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PBR 레벨 5배를 넘어간다는 것은 매년 영구적으로 회사가 20~40% 이상은 성장한다는 추정이 주가에 깔린 레벨입니다.

만약 특정해 그 회사가 성장은 했지만 5%만 성장했다면 그 레벨의 주가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 고PBR 종목들의 21년간의 누적수익률과 주가지수, 기간 2000년 연말~ 2021년 최근 ]

[ 자료 분석 : lovefund이성수 ]

 

위의 표는 2000년 연말 이후 약 21년간의 고PBR종목들과 주가지수의 누적 성과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PBR 종목군들이 간혹 좋은 시기도 있지만 장기 성과는 물음표를 가질 수밖에 없음을 위의 분석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고PBR 종목들이 주가 하락할 때는 매우 날카롭게 하락합니다. 카카오에서 나타난 현상처럼 말입니다.

 

 

▶ 피크아웃 될 종목 피하는 방법 2. 경제 매체/ 유튜브 채널에서 많이 다루는 종목은 피하자

 

경제 TV의 시청률 그리고 주식/경제 유튜브의 조회 수를 늘리는 데 있어 오늘 또는 최근 Hot 한 종목을 다루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시청자들도 그것을 원하지요. 앞서 언급해 드린 바처럼 우리 인간 투자자들의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 제 유튜브 채널처럼 종목 이야기 하지 않으면 조회 수 안 늘어납니다. ㅠㅠ)

 

그런데 이렇게 계속 이슈화된 종목들은 이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버블 영역까지 올라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모멘텀만이 주가를 설명할 뿐이지요. 하지만 주가가 화려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고 용인되기에 주가는 한동안 모멘텀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더 많은 개인투자자가 우르르 몰려들지요. 그러던 어느 날 주가가 내리기 시작하면 저가 매수를 위한 개인의 매수가 매우 강력하게 유입됩니다.

“이 종목은 계속 성장할 것이기에 잠시 조정을 받는 것일 뿐!!!”

 

그 종목이 물론 다시 바닥 다지고 턴업을 할 수 있습니다만 그 확률보다는 주가가 이후 재미없게 흘러갈 확률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몇몇 사례를 보면서 “OO 종목은 버블이었지만 잠시 미끄러졌다가 다시 신고점을 만들었다”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수많은 사례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필자는 경제/증권 관련 채널에서 다루는 종목들은 되도록 멀리하시라고 지인들에게 말합니다만….

 

[ 최근 주가 피크아웃 이슈로 시끄러운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주가 ]

 

 

▶ 결국은….

 

위의 피크아웃 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피하는 방법은 단순 명료합니다. PBR 레벨이 매우 높거나 경제 채널에서 많이 다루는 종목을 피하기만 하면 됩니다. 참 쉽지요.

“참 쉽지요…. (밥 로스~ 아저씨의 명언처럼)”

 

네, 참 쉽지만 결국 개인투자자 대다수는 이를 실천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두 번 해보다가도 어느 순간 훨훨 날아가는 종목들을 보면 또다시 가슴은 두근거리고 친구가 그 날아가는 주식으로 대박 났다 하면 백내장이 낀 듯 눈앞이 하얗게 변할 것입니다.

혹은 피크아웃 안될만한 종목으로 가보면 정작 주가가 안 움직여서 애간장을 태우다가 버리고 나면 상승을 시작하는 상황도 마주하시는 경우도 생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장 특징을 아는 투자자분들은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뚜벅뚜벅 만들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묵묵히 무소의 뿔처럼 뚜벅뚜벅 혼자만의 길을 가면서 말입니다.

 

2021년 9월 16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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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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